다르게 보면

영화 국보를 보고

by 유희경


스포주의! 줄거리 다수포함!



물론 세 시간 가까이 시간에 지루함을 느낄새 없었다.


그럼에도 왠지 중간에 몰입이 깨졌다.


한 사람의 일대기를 본 느낌은


하루에가 주인공이 결혼하자할 때


거절한 순간


슌스케가 압박감을 못 버티고 공연장을 나갔을 때 따라나간 하루에의 시선


그 말을 실현하려고 노력한다는 듯이


사생아를 만들고 아이가 아빠! 라 부를 때 대답하지 않은 것


아키코의 배경을 필요로 접근한 것


결국엔 주인공이 국보가 되어 일본 대배우가 된 순간을 눈으로 본 하루에는 주인공의 진정한 인연일까


슌스케가 죽고 둘 사이에 어떤 기류가 있었을지는 관객들의 상상에 맡긴 거지만


남자 주인공 서사에는 어느 정도 질렸는지 거기서 집중도가 떨어진 거 같다.


한 사람의 인생


악마에게 소원을 비는 아버지


그의 딸은 그가 원망스럽지만 그의 연기를 인정한다.


사람은 이기적이어야 하는 것인가


그것이 항상 남에게 폐를 끼치라는 건 아니지만


순간에 미치도록 무언가를 갈망하는 욕심 속에서


환희가 탄생함을


슌스케가 언제 죽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키쿠오랑 공연을 하지 않았다면 더 오래 살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남은 다리 한쪽도 썩어가고 있는 중에 막이 내리기 전까지 파란빛을 받으며 진실로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애정한 장면



그것이 삶이 아닐까


영화를 보러 가는 중 지하철에서 책을 읽었다.


저속노화


오래 살고 싶어 그러는 게 아니다.

물론 나도 죽음이 두렵다.


하지만 그 연기


죽음에 공포를 느끼지만 연인과 함께 죽을 수 있다는 기쁨을 느끼는 것처럼


삶이 주는 희로애락을 모두 느끼며 죽음이 다가왔을 때 짧은 고통을 맛보고 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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