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종지기
사람이 오지 않은
종탑에 숨어사는 꼽추.
하지만 내 이름을
부르지 않는 자들을 위해
저 벌판 끝에 닿을 때까지
오늘도 종을 치네.
종소리를 듣고
기도하는 자들을 위해
이 좁다란 종탑 안에서
종소리를 기다리는 자들을 위해
종을 치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