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항재

by 맑은편지

그냥 고개일 뿐이더군.
비탈을 오르는 길가에
이름모를 봄꽃이 곱고
고갯마루 숲길이 그윽했지만
그냥 고개일 뿐이더군.
하늘 아래 가장 높다지만
세상 모든 고개가 그러하듯
오르면 다시 내려와야 하는
그런 고개일 뿐이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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