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

by 맑은편지

당신이 햇살로 비추었을 때
가슴에 숨겨둔 말들이
비늘을 드러내며 반짝였지.
멀리 바다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말들이 산란(散亂)하는 물결을 한참을 바라보았지.
그 때 나는 당신이었고, 당신이 나였지.
당신이 시간이고 말이고 그리고 반짝이던 그 모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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