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쓰고 애쓴 마음은 결코 헛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가진 나.
비슷한 책의 제목이 있는 것 같아 찾아보았다.
'다 쓴 마음은 어디다 버려요?'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다.
그런데 궁금했다.
마음도 물건처럼 사용했다 다 쓰면 버릴 수 있는 걸까?
사용기한이 있을까?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는다는 의미로 버린다고 한걸까?
나는 애쓰고 애쓴 마음은 자양분이 되어
마음을 단단하게 한다고 믿는다.
'공감에도 연습이 필요해'란 제목의 글을 올렸을 때
공감도 연습이 필요한 것 맞는것 같은데
그렇게 까지 꼭 남의 공감이 필요한건지 궁금하다는 댓글이 올라왔다.
바로 답글을 달지 못했다.
며칠 후 고심 끝에
작가님꼐 '공감'은 어떤의미인지 궁금하다고 답글을 달았다.
다 쓴 마음을 어디다 버려야 하냐는 책의 제목에 떠오른
'꼭 마음을 버려야 하나?'라는 나의 질문과
댓글을 달아주신 작가님의 질문에 대한 느낌이 비슷하게 다가왔다.
마음을 버려야 하는 이유도
공감을 받아야 하는 이유도
행복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나는 혼자서도 잘 살고 행복하게 살 수 있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까?
물론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우울의 시간이 찾아오는 이유는,
마음이 변하는 이유는,
사랑받고 싶은 마음 때문이 아닐까?
우리 모두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고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