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부터 말하면 어제 수업(6.21 1-2반 수업) 망했다.
체육 끝내고 들어온 아이들에게 국어 책 지문을 읽히는 게 엄청난 도전이었는데 도전… 실패!
20명 중 10명은 딴짓하고 10명만 듣고 있는데 진도 때문에 더 깨우거나 지도하지 못하고 넘어가 버렸다. 그럴 땐 교실문을 나올 때 등 뒤가 따갑다.
아무리 경력이 많아져도
아이들 앞에서 수업하는 건 언제나 떨린다. 작년 애들 다르고 올해 애들 다르기에 작년에 성공한 수업이 올해에 또 성공하리란 보장이 없다.
같은 내용의 수업도 나랑 케미가 잘 맞는 반은 더 잘되고 어쩐지 힘든 반은 진행이 잘 안 된다.
수업은 늘 어렵다.
교사가 되고서부터
매일 했던 질문은
“오늘 수업 뭐 하지?”였다.
그 답을 찾는 과정이 13년 흘렀다.
지금부터 13년 동안 고군분투했던 나의 수업이야기를 풀어볼 것이다.
수업 속에서 만난
아이들
수업 자료들
그리고 수업 팁을 아낌없이 공개할 예정이다.
함께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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