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메가마트에서 햄버거를 사오던 오늘
거기에도 생이
있었겠지
틀에서 나고, 자라
어디론가 실려 가는
감히, 삶이라 이름 지은
헐거운 과정
매미 유충처럼
내가 없는 곳에서
보지 못하는 곳에서
땀과 피와 외면으로
얼룩진 일생은
비로소
혀끝에 닿아
쾌락으로 완성되네
너의 죽음이
살살, 녹아내리네
회사가 싫어 글로 밥을 지은, 철없는 피터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