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이라도 하는 수밖에

우울한 딸을 바라보는 일에 관하여

by 김설





내 딸은 오늘도 가시 위에 누워있다.

그런 아이를 관찰하기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다.

눈물은 멈췄고

침묵만 남아있다.

아무 말없이 아이의 옆에 가만히 눕는다.

이대로 영원히 잠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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