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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제 Jun 05. 2024

디지털 세계는 멂과 가까움이 없는,

♬Fisherman | Captcha

 

헤겔의 정신현상학은 고통스러운 삶을 묘사한다. 반면 디지털의 현상학은 정신의 변증법적 고통과 무관하다. 그것은 좋아요의 현상학이다.

-한병철,' 투명사회'



:디지털 세계는 멂과 가까움이 없는, 그로 인한 고통이 없는 '무거리성'을 특징으로 하며- 고통은 타자를 대면할 때에만 깨어난다.

정신 작용이 따르지 않는 무거리성의 매체에서 느끼는 고통은, 투명하다. 긍정성과 부정성, 빛과 어둠 모두가 공존할 때라야만 고통의 의미, 사유, 실존을 논할 수 있을 것이다.





질문:

Q.댓글, 좋아요, 조회수, 팔로워 등 디지털 매체에서 유저들의 반응은 나의 '무엇'을 변화시킬까?

Q.디지털 매체를 통한 다량의 즉각적인 정보는 내일, 한 달 후, 1년 후 나의 사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행동:

투명사회에서 투명성을 벗어나기 위한 시도 취해보기; 내일이면(또는 몇 분 후면) 사라질 변화가 아닌 축적을 통한 정신의 변화를 이뤄가기, 반응에 반응하기보다 자극이 차단된 상태에서 들여다보기, 아직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나의 고유함을 떠올려보기. -움직이기보다 머무르기.



with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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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erman | Capt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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