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과사용으로 스마트가 사라졌다

by 박세니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확실히 일상이 편리해진다. 지도를 외우지 않아도 길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무엇인가 궁금해지면 바로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조그만 스마트폰만 있으면 우리는 집의 전자기기들을 작동하고 조정할 수 있게 되었다. 유비쿼터스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겉으로 보면 너무나 멋진 발전이며 유토피아에 더욱 근접한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에는 이면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디지털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라도 인터넷에 접속하고 원하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게 된 기술의 진보는 지력의 필요성을 약하게 만들었다. 스마트폰으로 많은 것들을 바쁘게 검색하느라 손가락은 빨라졌지만 찾은 정보를 머릿속 깊숙하게 저장시키는 노력은 별로 하지 않는 것이다.



몸의 근육은 자주 사용하는 부위가 더욱 발달하고 사용하지 않는 부위는 점점 퇴화해간다. 뇌의 기억하는 능력도 마찬가지다. 뇌의 기억력에 관한 이야기들을 할 때 단골 예시로 소개되는 것이 런던의 택시기사들이다. 이들은 런던의 모든 골목길을 기억하는지 테스트를 받고 후 런던의 택시기사가 된다고 했다. 이들의 두뇌를 살펴보면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가 매우 두드러지게 발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런던의 택시기사들도 이제는 편리하게 내비게이션을 활용할 것이고 과거에나 해당하는 이야기가 되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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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유럽 6개국 6,000명을 대상으로 가족이나 애인들의 전화번호를 얼마나 기억하는가를 조사했다. 응답자의 53%는 자녀의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하고, 33.5%는 배우자나 애인의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했다. 사람들이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기억력도 같이 감소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이렇게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중요한 정보를 기억해내지 못하는 것을 '디지털 치매(Digital Amnesia)'라고 한다.



휴대폰이 본격 보급되면서 사람들은 과거보다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하게 되었다. 뇌도 용불용설이 적용된다. 점차 편리함에 익숙해지면서 집중력과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의 기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생각을 하는 것보다 검색에 더욱 익숙해지면서 주의집중력과 기억력은 계속해서 쇠퇴하고 있다. 검색창을 띄워 놓고 정작 무엇을 검색하려 했는지 생각이 나지 않거나, 카톡을 주고받다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등 건망증을 겪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한다.



스마트폰은 세상 모든 것과 연결을 지향하는 기기다. 그 결과 정말 다양한 정보가 필요 이상으로 우리에게 끊임없이 밀려오고 있다. 너무나 과도한 외부 세계와의 연결이 뇌에 결국 과부하를 일으키고 뇌의 본연의 힘을 약하게 만들어 버린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과도하게 들어온 잡다한 정보들이 뇌를 긴장상태로 만들어 버리고 끊임없이 울려대는 알림과 메시지가 지속적으로 집중력과 주의력을 흩트려 놓는다. 그래서 정작 집중력이 필요로 할 때는 뇌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어른들에게도 스마트폰은 해롭게 작용하지는 부분이 많지만 어린 청소년들에겐 더욱 해로움이 커지게 된다. 청소년기에는 생각하는 능력을 담당하는 시냅스가 활발히 생성되어야 한다. 이 시기에 가장 늦게까지 발달을 계속 이어나가는 부분은 사고력과 충동조절 능력, 주의집중력을 관장하는 전두엽이다. 이 중에서도 전전두엽은 의사결정과 미래계획, 감정 및 고도의 사고 기능을 담담하는 부분이고 30대 초반까지도 성장을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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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디지털 기기에 주의집중을 빼앗기면 뇌 발달은 지연되고 기능 저하가 일어난다. 스마트폰에서 당장 주어지는 자극에만 반응하면서 사고 기능이 떨어지고 사고력 발달은 느려지게 된다. 이렇게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아이들의 뇌를 수동적으로 만들어버린다. 전두엽의 기능이 마비된 것과 같은 상태에서 무비판적으로 자극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끊임없는 자극으로 실시간으로 두뇌에 재미를 제공해주지만 그 사이 뇌의 인지능력은 계속해서 희생되는 결과가 초래된다. 이것을 '두뇌유출(brain drain)'이라고도 표현한다.



사실 전화번호 정도야 많이 외우지 못한다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전혀 아니다. 나도 사실 전화번호는 아내 번호밖에 외우지 못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멋진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지식들은 엄연하게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인생은 시시각각 변화할 수밖에 없는 외부조건과 자극 요소 등에 대해서 얼마나 잘 멋지게 반응할 수 있느냐로 삶의 질과 행복이 결정되는 것이다. 그런데 반응을 언제나 멋지게 하기 위해선 반드시 올바른 필수지식이 두뇌에 단단하게 저장되어 있는 상태가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



그런데 삶을 살면서 반드시 필요한 이런 필수지식들마저도 외부 디지털기기에 의존해서 저장해놓은 상태로 살아가는 것이 심각한 문제인 것이다. 실제 중요하고 위급한 순간과 상황에서는 오직 지식이 잘 내면화되어 있는 사람들만이 즉각적으로 멋진 반응을 만들어 내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 자들은 안타까운 순간들을 맞이하면서 좌절하게 될 것이 뻔하다.



이젠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문명의 이기 스마트폰, 정말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식을 제대로 갖춰야만 할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통하는 본질적이고 필수적인 지식들은 반드시 내면화하는 것이 더욱 반드시 필요하게 된 세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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