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못 참겠어요 친구들이 분조장이라고 놀려요"
"욱하는 성격은 어떻게 고치나요?"
안녕하세요 20년 차 심리 멘토 박세니입니다. 분조장은 '분노조절장애(간헐적폭발성장애)의 줄임말로써, 화를 쉽게 못 참는 사람들을 보고 '분조장'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저는 사람들의 멘탈 향상을 위한 수업을 20년 이상 하고 있다 보니, 그중에는 분조장(간헐적폭발성장애)인 분들도 여럿 만나봤습니다.
그런데, 분조장이라는 건 선천적이거나 고정된 게 아니라 충분히 없앨 수 있는 심리적 증상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가 옛날에 뉴스를 보던 중이었습니다. 평범하게 잘 살다가 한순간에 욱하는 감정을 못 이겨서 범죄를 저지르거나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사례를 몇 개 본 적이 있어요.
1. 재래시장 화재 사건
서울에 있는 재래시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가게 앞에 이불이 있었는데, 갑자기 불이 붙어서 순식간에 활활 타올랐습니다. 또 다른 날에는 근처의 오토바이에 불이 붙었죠. 이런 식으로 그 일대에서 3개월 동안 총 10차례 정도의 화재가 일어났는데, 범인은 해당 구청에서 근무하던 한 공익 근무자였어요. 왜 그런 화재를 저질렀냐고 물으니까, 자신의 여자친구가 돈을 제대로 벌지 못한다고 구박했다는 이유로 화가 나서 우발적으로 방화를 했다고 합니다.
2. 운전자 들이박음 사건
운전을 하다가 두 차량이 서로 시비가 붙었습니다. 앞에 차량의 운전자가 내렸더니, 뒤에 있던 SUV 차량이 그대로 들이 받았습니다. 차 앞 유리까지 다 깨질 정도로 심하게 충격이 전해졌어요. 나중에 범행 동기를 알아보니까, 직장의 상사가 혼내고 질책한 뒤로 기분이 안 좋던 차에 시비가 붙어서 욱했다고 합니다.
이런 분조장 사례는 정말 정말 많아요. 여러분 주변에서도 욱하는 성격 때문에 일을 망치는 사람을 몇 명 보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이 사람들은 왜 이렇게 욱하는 성격을 못 고치는 걸까요?
사실 '욱하는 성격'이라는 게 따로 사람마다 정해진 게 아니에요. 저도 욱하려면 얼마든지 욱할 수 있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행동으로 옮기진 않아요. 이런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평소에 '라스트씬'을 마음속에 넣고 사느냐 그렇지 않으냐에서 비롯되는 거예요
만약에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모습을 무의식에 완전히 각인시켜 놓는 사람은 아무리 욱하는 일이 있어도 일을 망치지 않아요. 욱해버리면 자신이 꿈꾸는 라스트씬과 멀어지기 때문이죠.
이런 걸 잘 보여주는 사례가 있습니다. 니콜이라는 여성이 있어요. 이 분이 한 전자제품 판매점의 직원으로 막 채용됐을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중년의 여성이 청소기를 사러 가게를 찾아왔습니다. 니콜은 상냥하게 인사를 하면서 제품 안내를 시작했죠. 그 손님은 까다롭게 이것저것 물었지만, 니콜은 모르는 것들은 자료까지 찾아가면서 친절하게 설명해 줬어요.
근데 그 손님은 가장 싼 청소기를 구매하고 배달까지 요청합니다. 원래 소형 가전은 배달을 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막무가내로 "다른 매장은 안 그런데, 여기는 왜 안된다고 하냐"라면서 떼를 쓴 거죠. 그래서 니콜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이 퇴근길에 배달해 주겠다고 말하고 일단 돌려보냈어요.
그 여성이 나가고 나니까 다른 직원들이 말을 꺼내면서 니콜한테 "저 여자 진짜 유명한 진상 고객인데, 잘못 걸려서 어쩐대. 저 사람은 원래 상대하지 않는 게 답인데 큰일 났다"라면서 알려준 거죠. 니콜은 신입이라 몰랐던 거예요.
아니나 다를까, 니콜이 퇴근하고 지친 몸으로 배달해 주러 갔는데 자신이 주문한 거랑 색깔이 다르다고 트집이 잡혀서 물건을 바꿔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니콜은 다음날에 또 배달을 가요. 이번에는 무사히 받나 싶었는데, 3일 뒤에 반품 신청을 하러 가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 여성이 니콜한테 다짜고짜 "당신이 설명해 준 거랑 흡입력이 좀 다른데, 빨리 반품해 줘. 안 해주면 소비자 고발센터랑 본사에 전부 전화해서 정신적 피해 보상까지 받아내고야 말겠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이때까지 니콜도 많이 참았는데, 이젠 진짜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었다고 해요. 그냥 다 때려치우고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그 여성한테 다가갔습니다. 그때 순간 머릿속에서 어제 봤던 책 속의 한 문장이 떠올랐다고 해요. "바로 지금이 당신의 운명을 선택하는 중이다"라는 문장이었는데, 알고 보니 니콜은 원래 전국에서 매출 1위 하는 매장의 지점장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던 거예요.
자신의 운명을 매출 1위 지점장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심호흡을 한 번 하고 뒤로 물러서서 그 여성한테 차분하게 논리적으로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자 없는 물건에 고의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면 회사 차원에서 강경 대응할 거라고 했죠. 그랬더니 그 여성도 이번만 참겠다며 씩씩대면서 돌아갔어요.
니콜은 이 일이 있고 나서 고객 응대 교육부서로 발령 났다가, 결국엔 실제로 전국 매출 1위의 지점장이 되는데 성공합니다.
분조장(간헐적폭발성장애)과 욱해도 끝까지 참는 사람은 한 끗 차이입니다. 라스트씬이 있나 없나의 차이인 거예요. 책에서 봤던 구절이 떠올랐던 것도 자신이 매출 1위 지점장이 되겠다는 목표가 있었던 덕분이었죠. 만약 라스트씬이 없었다면, 그 책의 구절이 떠올랐다 하더라도 그냥 욱해서 일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여러분도 자신이나 주변에 욱해서 일을 망치는 경우가 있다면 라스트씬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는지를 다시 한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좀 팁을 드리자면, 라스트씬이라는 것은 무의식에 새겨진 걸 말합니다. 무의식의 언어는 상상이기 때문에, 정말 간절하게 상상하는 훈련을 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럼 정말 상위 1%의 참을성을 갖게 되실 겁니다.
↓↓ 박세니마인드코칭 공식카페
↓↓ 클래스유 [돈이 따라오는 억대 소득의 자수성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