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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니 Apr 27. 2023

멀티태스킹은 일을 동시에 망치는 최악의 방법입니다

오늘 영상을 끝까지 보시고, 이 한 줄을 꼭 챙겨가세요. "멀티태스킹은 악마다.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하자." 멀티태스킹은 한번에 여러 일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능력이 아닙니다. 동시에 여러 일을 확실히 망칠 수 있는 최악의 방법이에요. 멀티태스킹이라는 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아요. 빠른 작업 전환만이 있을 뿐입니다. 멀티태스킹은 원래 컴퓨터 용어였어요. 하나의 자원인 CPU에서 서로 다른 작업 tast을 번갈아 가면서 처리하는 걸 의미하죠. 고성능 컴퓨터마저도 한 번에 하나씩 처리하는 거예요. 처리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동시에 하는 것처럼 느껴지죠. 

사람은 마치 멀티태스킹이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누구나 길을 걸어가면서 스마트폰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진짜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면, 고난이도 업무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야 돼요. 예를 들어, 전설적인 F1선수 슈마허가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면서, 시속 300Km로 포뮬러를 타고 F1 대회에 우승할 수 있을까요? 사고만 나지 않으면 다행입니다. 인간의 뇌는 한 번에 한 가지 이상의 일에 몰입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잦은 작업 전환에는 대가가 따릅니다. 일을 30분 하고 스마트폰을 30분 시청하면, 일에 다시 집중하기 어려워져요.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을 거예요. 머릿속에 방금 본 영상이 메아리처럼 울려 퍼지죠. 업무와 업무 사이에 작업 전환에 따른 집중력 소모가 큰데, 이걸 수시로 하면 당연히 생산적이지 못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산만한 직원들은 하루 500번 넘게 집중력을 여기저기에 분산시켰다고 해요. 멀티태스킹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은 저성과자를 양산합니다. 여러 일을 동시에 해치워서 뿌듯할 수 있지만, 곳곳에 실수가 넘치게 되죠. 그러니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해야 돼요. 그리고 멀티태스킹은 생명의 위협을 초래합니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사고 발생률이 4배 이상 높아진다고 해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사람이 다치는 경우가 3배 이상 뛰었다는 연구도 있죠. 

멀티태스킹이 생산성의 저하를 불러오지만, 안타깝게도 사람의 뇌는 멀티태스킹을 좋아하는 측면도 있어요. 뇌는 새로운 것을 접하면 도파민이 일정량 분비됩니다. 뇌는 생산성이나 효율성은 따지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무의미하게 웹서핑 하는 거예요. 쉬는 날에 침대 위에서 뒹굴면서 유튜브를 하염없이 보기도 하죠. 이러면 정작 남는 게 없기 때문에 끝내 허무해집니다.  


멀티태스킹을 하면 남는 게 없어요. 사람은 죽기 직전까지 집중하려는 에너지가 있어요. 누군가는 생산적인 일에 최대한 집중하고, 누군가는 남들에게 죄다 뺏기죠. 지금 많은 사람이 제품, 서비스, 컨텐츠를 만들고 본인의 것이 가장 우수하다고 아우성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거죠. 하지만 여러분 스스로는 집중력을 지켜낼 의무가 있어요. 왜냐하면 누군가는 분명히 술, 담배, 막장 드라마 같은 하찮은 걸로 집중력을 빼앗으려고 덤빌 거예요. 나에게 가치 있는 게 무엇이고, 그렇지 않은 게 무엇인지 분명하게 구분하세요. 가치 있는 것에 의도적으로 무섭게 집중해야 합니다.


나머지는 나에게 무가치하다고 치부할 수 있어야 돼요. 이러면 굳이 이것저것 멀티태스킹할 필요가 없어지죠. 저도 20대에 클럽에서 따라따딴하며 춤출 수 있었고, 친구들과 소소하게 당구도 즐길 수 있었어요. 남들이 추천하는 거 전부 맛보면서 집중력을 허비할 수도 있었죠. 하지만 주변잡기에 집중을 뺏겼다간 암울한 미래만 펼쳐질 게 너무나 뻔했어요. 그래서 제 분야에서 고도의 집중과 몰입 상태를 더 멋지게 만드는 것 외에는, 전부 무가치하다고 판단 내렸어요. 나머지는 전부 잡스럽고 내 인생에서 없는 걸로 여긴 겁니다. 그래서 가치 있는 삶을 살려면 어느 정도 도 닦는 기분으로 살아야 돼요. 


멀티태스킹을 하지 않고 높은 효율로 살기 위해서는 무의식에 원하는 것을 각인시켜야 하는데요. 한 가지 비유를 들어볼게요. 무의식을 나무 판자라고 생각해 보세요. 원하는 것을 처음 생각할 때는 망치로 나무 판자에 못을 살짝 박는 것과 같아요. 생각을 반복할수록, 망치질을 거세게 하는 것이고, 못은 나무 판자에 더 깊게 들어가죠. 가치 있는 것을 언제나 생각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모든 것이 중요하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해요. 예전에 파레토 법칙을 다룬 적이 있는데요. 파레토 법칙은 소수 20%가 다수 80% 결과를 만든다는 의미에요. 모든 일은 동등하게 중요하지 않아요. 잘해야 하는 영역에서는 목숨 걸고 해야 되지만, 못해도 되는 건 못해도 돼요. 


한 가지에 완벽한 집중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내면과 외부를 동시에 관리해야 됩니다. 아까 말했듯이 내면적으로는 무의식에 원하는 것을 완전히 각인시켜야 하죠. 외부적으로는 주의 집중을 방해하는 환경을 제거해야 돼요. 예를 들어, 스마트폰 알림을 전부 꺼놓고, 불필요한 APP은 모두 삭제하세요. 3개월 정도 안 썼다면 불필요하다고 보면 됩니다. 외부에 영향을 받지 않겠다는 결연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오지랖을 부리지 않아요. 관심을 기울여야 할 대상과 그렇지 않은 대상을 정확히 나누죠. 


멀티태스킹을 없애려면, 남들에 대한 무의미한 관심도 끊어야 해요. 다른 사람이 얼마 벌고, 어떤 차를 타고 이런 사소한 것에 관심을 주지 마세요. 물어보지도 말고 듣지도 마세요. 부질없는 이야기인데 자꾸 여기에 꽂히는 안타까운 사람이 있어요. 인생은 ‘내 분야’에서 고도의 집중과 몰입 상태를 더 멋지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말처럼 뚜벅뚜벅 걸어가세요. 


그리고 멀티태스킹보다 한 가지에 깊게 몰입하는 사람이 더 행복하게 삽니다. 2010년 하버드 대학교는 2,250명 성인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어요. 그 결과 행복은 어떤 일에 깊게 몰입하는 자세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어요. 자신의 분야에 몰입하면 큰 행복이 찾아옵니다. 항상 본질을 떠올리세요.


마지막으로 오늘의 핵심 문장을 반복하며 마무리 짓겠습니다. "멀티태스킹은 악마다.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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