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음악을 만나다] <써니> OST
색칠하지 않아도 가장 예쁘고 찬란하게 자체 발광하며 빛났던 그 시절! 80년대 여고시절을 추억하며 돌아가고 싶게 만든 영화 <써니>. 아마 많은 여성분들이 <써니>를 보면서 여고시절의 앨범을 꺼내보지 않았을까? 기해년 설 특선영화 목록 중엔 <써니>가 없지만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 좋은 영화다.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 좋은 영화다. 아이들과 함께 본다면 이런 질문을 받지 않을까?
찬란하고 예쁘神 여고 시절을 소환했던 영화 <써니>는 OST도 덩달아 그 시절을 소환해준다. 70~80년대를 휩쓸었던 그룹 보니엠의 <Sunny>를 비롯해, 나미의 <빙글빙글>, 롤러스케이트장의 단골 레퍼토리였던 조이의 <Touch by Touch>, 신디 로퍼의 <Time after time>. 7080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들이 여고시절로 더욱 빠져들게 한다.
"어이!~ 소녀시대!~"
"엄마, 칠공주였다고 얘기 안 했나?"
"우리 다시 다 만나는 거다? 잘 나간다고 생까는 년 있으면 찾아가서 응징할 거고 못 산다고 주눅 든 년 있으면 잘 살 때까지 못살게 굴거다.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죽을진 모르겠는데, 죽는 그날까지 아니 죽어도 우리 써니는 해체 안 한다."
모든 OST들이 좋았던 영화 <써니>. 특히 나미의 <빙글빙글>과 잘 어우러졌던 여고시절 주인공들의 춤은 압권! 그리고 80년대 아픈 시대적 상황과 묘한 대비를 이룬 OST 하나. 정권의 이름으로 폭력이 마치 터치하듯 자연스럽게 이뤄졌던 암울한 시대 상 뒤로 흐르는 조이의 <Touch by touch>는 웃프게 들린다.
하늘 나라로 떠나는 친구를 위해 남은 친구들이 선사한 선물은 춤과 노래. 이때 흐르는 보니엠의 <Sunny>는 찬란하게 빛났던 그 시절의 추억을 먼저 떠나는 친구에게 안겨준다. 엔딩곡으로 흐르는 신디 로퍼의 <Time after time>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들의 우정이 변치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는 듯하다. 모든 OST들이 좋았던 영화 <써니>의 OST와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설 연휴 보내시길...
■ 나미의 <빙글빙글>
■ 조이의 <Touch by touch>
■ 보니엠의 <Sunny>
■ 신디 로퍼의 <Time after time>
By 푸샵 이종구: <남자들의 몸 만들기, 2004> 저자
·자격사항:개인/임상/재활 운동사, 미국체력관리학회 공인 퍼스널 트레이너(NSCA-CPT), NSCA-스포츠영양코치, 국가공인 생활스포츠지도사2급, 퍼스널 트레이너2급, 웃음치료사2급, 바디테크닉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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