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의 몸으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드는 코로나19의 심각한 후유증
독감 유행 시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2020년 1월 <독감 사망자는 한해 몇 명일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법]>에서 독감 사망자와 코로나19에 대해 다뤘다. 당시 미국은 독감 사망자가 속출하던 상황이었고, 한국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한 이후 한국 방역관리는 세계가 찬사를 보낼 정도여서 독감과 비교해도 사망자가 많지 않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은 심각하다.
2011년 개봉한 영화 <컨테이젼>은 새로 출현한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인류를 그렸다. 코로나19가 대유행인 상황에서 <컨테이젼>은 정확히 현재 상황을 예측한 영화로 기록되고 있다. 차이점은 치사율밖에 없다. 영화 속 신종 바이러스는 전파 속도도 빠른 데다, 사망률은 100%로 인류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바이러스 공포 속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간의 종류를 나열하면 이렇다. 최초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간, 최초 감염 이후 확진된 인간, 바이러스로 사망한 인간, 원인을 밝히려 역학 조사를 하는 인간, 백신을 개발하려는 인간, 살아남으려는 인간, 항체를 가진 인간, (온라인 미디어를 이용해) 가짜 뉴스를 퍼트리며 선동하는 인간, 자신의 백신을 양보하는 인간. 특히 가짜 뉴스를 퍼트리며 선동하는 인간은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유튜브에 활개 치고 있다.
하지만 영화에 나오지 않은 종류의 인간이 등장했는데 바로 감염병과 관련해 이중잣대를 들이댄 사법부 인간이다. 허가를 해주지 말았어야 할 8.15 광화문 집회로 인해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했고, 전국으로 확산됐다. 문제는 서울시의 집회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이기적인 발로로 인해 수많은 사람의 생명권, 건강권, 경제권을 무참히 짓밟고 있는 전광훈 목사와 그를 따르는 인간들이다.
그들 때문에 2차 확산이 됐고, 방역 단계는 2.5단계로 격상되었으며 일부 업종은 2주간 영업을 할 수 없게 되어 경제적 타격을 입기도 했다. 그들은 스스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고 장담했고, 걸려도 나을 수 있다고 했다. 과연 그럴까? 코로나19는 인류가 처음 접하게 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다. 인류가 알고 있던 감기나 독감이 아니다.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고, 완치했다 하더라도 후유증으로 오랜 기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긴 흉터를 간직하고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100% 치사율을 보이는 영화 속 바이러스와 달리 현실의 코로나19 사망률은 전세계적으로 나라에 따라, 인종에 따라 사망률이 차이가 나고 있다. 한국의 경우는 9월 29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사망률은 1.7%대에 머무르고 있다(한국은 확진자 23,699명 | 완치자 21,470명 | 사망자 407명이며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3,340만 명 | 완치자 2,320만 명 | 사망자 100만 명이다).
사망률은 일반 계절성 독감은 0.1%대, 홍콩독감과 신종플루의 사망률은 1%대였다. 현재까지 사망률이 3~4%인 코로나19가 훨씬 높다. 게다가 전염력도 코로나19가 더 강하다.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전염시키는 사람은 평균 2~2.5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독감보다 강한 전염력이다. 이 때문에 대유행(Pandemic)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고,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독감이나 일반적인 감기는 아이들이 주로 감염되며 전염을 확대시키는 반면, 코로나19는 성인보다 덜 감염된다.
2020년 9월 24일 기준 한국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약 2만3천 명, 사망자가 393명이다(사망률 약 1.7%). 하지만 미국은 9월 22일 기준 누적 확진자가 695만명, 사망자가 무려 20만 명을 넘어섰다(사망률 약 2.8%). 올 초 미국 독감 시즌에 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은 약 8천 명이다. 이에 비하면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어마어마한 숫자다.
미국 치른 5개 전쟁의 전사자들보다 많아
9·11 66번 발생한 셈…1일 평균 858명 숨져
- 노컷뉴스, 2020.9.23
8월 15일 재확산 이후 수도권은 8월 30일부터 9월 13일까지 방역 조치 3단계를 발령 전인 2단계보다 더 강화된 조치인 2.5단계를 2주간 시행했다. 그만큼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상상하기 힘든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락다운 정책밖에 할 수 없는 다른 선진국을 생각하면 된다).
만약 3단계를 시행하게 된다면 크나큰 경제적 후유증이 남게 될 것이다. 다행히 2차 재확산은 감소세에 들어섰다. 그러나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왜냐하면 추석과 한글날 연휴가 그리고 독감 유행철이 기다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코로나19의 역대급 위험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이다(다행히 확진자는 2자리 숫자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 수칙을 제대로 안 지킬 경우 3차 재확산으로 경제손실은 눈덩이로 불어날 수 있다. 따라서 방역 당국이 추석부터 한글날 연휴까지 특별 방역 대책을 실시한다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번 2차 재확산과 관련해서 코로나19 후유증에 관해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감기나 독감과 달리 코로나19는 완치가 되었다 하더라도,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후유증을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완치자가 아니라 '회복자' 혹은 '생존자'로 불러야 한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2차 감염이 독감보다 코로나19에서 더 많다. 기저질환자의 감염이 위험한 이유이다.
올해 1월 1일 몸살감기가 와서 2~3일이 좀 힘들었고 2~3일 회복하고 딱 1주일 만에 몸살감기에서 벗어났다. 체중이 4kg 정도 빠진 거 빼고는 컨디션은 괜찮았다. 그리고 체중은 며칠 내로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처럼 기저질환 없이 건강한 사람은 감기나 독감 후유증이 없다. 그렇다고 감기·독감이 후유증이 없는 건 아니다. 20~30% 후유증이 있을 수 있는데 보통 어린아이나 평소 생활 습관이 좋지 않은 성인,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다.
감기·독감 후 지속되는 기침도 대표적인 후유증이다. 감기가 다 나은 후에도 기침하는 이유는 대부분 콧물 때문이다. 그리고 피로하면서 한 달 정도 감기가 지속되는 것도 감기 후유증 하나다. 이는 면역력이 떨어진 게 원인이므로,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낫는다.
감기 바이러스가 몸속에 들어와 있는 1~2주 동안 면역세포는 힘을 많이 쓴다. 이로 인해 감기가 다 나은 후에도 1주일 정도는 몸속 에너지가 부족해 피로감을 잘 느낀다. 그사이에 새로운 감기 바이러스가 침입해 또다시 감기에 걸리기도 한다. 감기가 안 낫는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사실은 새로운 감기에 걸리는 것이다.
그리고 후유증으로 염증성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아이들 같은 경우는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감기나 독감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기도에 머물던 연쇄구균이 혈액을 통해 퍼지면 심장판막증, 관절염, 사구체신염, 폐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감기라고 해서 얕보면 안 되고 관리를 잘해야 한다.
독감의 합병증에 걸리는 쉬운 군
1. 5세 이하의 유아, 특히 2세 이하의 영아
2. 65세 이상의 노인
3. 심장과 폐(천식)에 기저질환을 가진 자
4. 뇌질환, 신장질환자
5. 임산부
코로나19 평생 겪어보지 못할 고통..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
현재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감기나 독감과 달리 후유증이 심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앞선 글 <백신 맞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 [코로나19로 재확인된 백신의 중요성]>에서도 다뤘듯이 영국 왕립의대 학장을 지낸 60세 원로 의사인 클레어 게다라Clare gerada는 코로나19에 걸려 완치한 경험을 이렇게 표현했다.
15년 전 독감에 걸렸는데, 이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 코로나바이러스는 최악이었습니다.
문제는 완치가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완치된 모든 사람이 후유증을 겪는 건 아니지만 코로나19 후유증을 경험한 사람은 감기나 독감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이야기 한다.
이탈리아 아고스티노 제멜리 대학병원 연구진은 회복된 중증 환자 143명 중 87.4%가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증환자도 후유증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143명 가운데 '삶의 질이 저하됐다'고 응답한 완치자는 44.1%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주간 감염률 및 사망률 보고서'(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에 실린 '완치자의 증상 지속기간과 일상 건강 회복을 지연하는 위험 요인들'에 따르면 코로나19 완치자의 3분의 1은 주요 17개 증상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의 후유증을 경험했다고 한다.
이처럼 코로나19 역시 다른 질환처럼 다양한 후유증을 보이는 이유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폐뿐만 아니라 여러 장기에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혈관·위장·심장·뇌·콩팥 등에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결합하는 수용체가 있다. 이 수용체로 결합한 코로나바이러스는 그 장기에 손상을 주므로 여러 이상 증상이 생긴다. 아래 기사 링크는 코로나19 후유증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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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된 후에도 최대 16가지의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영국의 일간 더 선(Sun)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선 지는 코로나19를 극복한 사람 중에는 회복 후 몇 달이 지나도 감염 전에 하던 일을 다시 하지 못하고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면서 후유증의 유형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 탈모 - 회복된 사람 4명 중 한 명꼴로 나타난다. 두피 외에 눈썹 같은 다른 부위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 고열 - 감염 때 나타나는 고열이 회복 후에도 계속되는 사람이 있다.
▲ 설사 - 역시 감염 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지만 회복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 탈진 - 코로나19와 싸우느라 신체적, 정신적 탈진이 올 수 있다.
▲ 흉통 - 회복 후 특히 계단을 오르거나 걸어갈 때 가슴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 불면증 - 코로나19 감염으로 유발된 스트레스 때문으로 보인다.
▲ 환각(hallucination) - 회복 후 환각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 '코로나 발가락'(Covid toe) - 발가락이 벌겋게 부어오르는 반점상 구진(maculopapule)으로 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아이들에게서 나타나지만 회복된 환자에게서도 간혹 보이고 있다.
▲ 오한 - 회복 후 이유 없이 오한으로 몸이 떨리는 수가 있다.
▲ 지남력 장애(disorientation) - 섬망(delirium), 혼란, 불안으로 인해 시간, 장소, 방향, 사람 등 주변 환경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다.
▲ 인지기능 저하 - 기억력, 집중력, 이해력이 떨어진다.
▲ 호흡곤란 - 숨이 가빠질 때가 있다.
▲ 근육통/몸살 - 의자에서 일어나는 것 같은 간단한 동작이 어려워질 수 있다.
▲ 빈맥(tachycardia) - 가만히 있을 때 맥박이 1분에 100번 이상 뛰는 경우가 있다. 60~100번이 정상이다.
▲ 오심/구토 - 감염 중에 나타나기도 하는 오심/구토가 회복 후에도 계속될 수 있다.
▲ 부정맥(arrhythmia) - 심박동 리듬이 빠르거나 느리거나 아니면 맥박이 중간중간 끊어지는 등 여러 형태의 부정맥이 올 수 있다.
코로나19 후유증과 관련해서 기모란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정책학과 교수는
특히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 부위의 가는 혈관에서 염증이 생기면 괴사가 일어나 손이나 발을 절단해야 하는 위험도 있다. 이처럼 코로나바이러스는 여러 장기에 침투할 수 있으므로 어떤 후유증이 발생할지 예측이 어렵다.
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나 완치자 중에 코로나19가 별거 아니라고 주장하고 다 나으면 괜찮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직접 보여주는 사례도 있다. 부산 47번 확진자인 박현 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7개월 가까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그는 지난 3월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뒤에도 페이스북에 코로나19 후유증과 관련해 생생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특히 뇌와 피부 질환 같은 후유증 때문에 힘들다는 그는 코로나19 완치자가 아닌 '생존자'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완치자 아닌 생존자"..퇴원 후에도 후유증은 계속>의 박현 교수가 남긴 글은 다음과 같다.
■ 박현 교수가 코로나19 후유증을 고백하며 쓴 글[출처: 박현 교수 페이스북]
완치 판정 받고 퇴원한 지 165일째
요즘도 계속되는 후유증 증상은 크게 5가지이다.
머리가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하면서 기억이 힘들고 집중이 힘든 Brain Fog가 계속 되고 있다. 조금만 집중해도 머리만 아플 뿐 아니라, 가슴통증등 다른 증상까지 심해지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안좋아지기도 하고, 방금 했던거나 할려고 하는 것을 기억 못하는 일이 너무 흔하다.
방금전에 비타민 약을 먹었는지도 기억 못하고, 뭘 찾을려고 구글을 열었다가도 뭘 찾을려고 했는지도 기억 못하고, 부엌에 갔다가 어 내가 왜 여기있지하는 순간도 있다. 미국 언론들보면 많은 회복자들이 brain fog 증상을 후유증으로 겪고 있다고 하고, 중국,영국 언론도 뇌질환으로 후유증을 겪는 회복자들이 많다는 보고들이 있었다.
가슴 통증은 여전히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여전히 통증이 심해지면 앉아 있으면 불편해지고, 누워서 쉬어야 하지만, 누우면 또 다른 불편함이 있다. 가슴통증도 후유증으로 중국,미국,영국등 해외 언론에 많이 언급되고 있다.
배의 통증도 여전히 왔다 갔다 하고, 여전히 속쓰림 증상도 있고, 특히 맹장이 있는 오른쪽 아랫배가 가끔 아픈 증상도 여전히 왔다 갔다 한다. 위장의 통증 또한 후유증으로 중국,미국,영국등 해외 언론에 많이 언급되고 있고, 맹장과 콩팥도 최근 미국 언론에 후유증으로 나왔었다.
여전히 피부 문제가 있다. 피부가 검붉은 색으로 변했던 건 많이 나아졌지만, 요즘도 피부가 갑자기 보라색으로 변하기도 하고, 피부에 보라색 점이 생기기도 한다. 이는 혈액 및 혈관 문제일 수도 있다고 하고, 중국,미국,영국등 해외언론에 후유증으로 혈액 및 혈관문제로 회복자들이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보고들이 있었다.
그런데, 피부색뿐 아니라 건조증도 여전히 문제이다. 물을 많이 마시고 있지만, 여전히 짧은 팔 상의나 짧은 바지를 못 입는다. 4월에 창문을 열어놓고 잠을 잤다가 피부 건조증이 갑자기 심해졌고, 5월에 짧은 팔 상의, 짧은 바지 입은 하루만에 노출되었던 부위만 피부건조증이 심해졌고, 요즘도 선풍기 바람에 조금만 노출되어도 노출된 부위만 피부 건조 증세가 나타난다.
만성피로가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이도 여전히 좋았다가 나빴다를 반복한다. 예전에는 날 별로 좋은 날, 나쁜 날이 있었지만, 요즘은 아침에 좋았다가도 갑자기 오후에 나빠지기도 하면서 예측 불가이다. 뉴욕에 있는 미국 의사 친구는 예전부터 나의 후유증으로 신경계열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했고, 해외언론들도 후유증으로 신경계열 문제를 보고하고 있다.
컨디션이 좋은 날은 한시간 산책으로 체력 관리를 할려고 하는데, 요즘도 마스크 안 쓰고 산책 나오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다. 마스크도 안쓰고 전화로 큰 소리로 잡담하면서 바로 옆으로 걸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매일 적어도 1,2명은 있다. 산책때 지하철역을 지나가는데, 지하철역에서 나오는 사람중에 마스크 안 쓴 사람들도 꽤 있다. "완치자"라는 말에 중,장기 후유증을 겪는 회복자들이 많다는 걸 모르고 아직도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박현 교수는 9월 26일 기준 코로나19 완치 판정 후 206일째 후유증을 겪고 있고, 그 기록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기고 있다.
한국의 경우 감염내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후유증을 경험할 수 있지만, 다른 질병을 앓은 후 생기는 후유증보다 특별하거나 심각한 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일상생활에 지방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후유증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하기도 한다. 또한 많지 않은 연구 결과로 코로나19 후유증이 심각하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큰 공포감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다.
비록 코로나19의 후유증 중 폐 및 기타 장기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심각한 증상을 가진 소수의 사람만 해당될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문제는 인류는 그것이 어떤 과정으로 발생하는지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게다가 코로나19는 후유증 외에도 '코로나 블루'로 불리는 마음의 생채기를 앓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우울감,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사람을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한 사회적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학교에 갈 수 없는 학생들, 직장에서 해고당한 회사원들, 영업할 수 없는 소상공인까지… 우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 대유행이 끝나더라도 이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주장이 있어 더욱 우울하게 만든다.
코로나 블루, 코로나 종식되도 사라지지 않을 것
미국 휴스턴대 심리학과 마이클 볼렌스키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더라도 정신 건강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수년간 계속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만약 백신이나 치료약이 개발되고,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사람들의 마음은 쉽게 회복되지 않으리란 것이다. 마이클 볼렌스키 교수는 "코로나가 부른 정신 건강 문제는 예방 접종을 하더라도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수 세대 동안 겪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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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와도 마스크를 못벗는 최초의 인류가 될 수도 있다는 걱정이 앞선다. 코로나19 뿐만이 아니라, 기후 변화 문제, 미세먼지, (마스크 사용 및 폐기 등으로 인한) 플라스틱 오염은 인류를 포함해 지구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서 후유증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후속 연구들이 더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를 잘 실천해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안전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자신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부디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인류가 지혜를 모으고, 지구와 생명체를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참고: 영화 <컨테이젼>
참고: 박현 교수 페이스북
참고: <코로나19, 치사율은 낮지만 치명적인 이유> 시사저널. 2020.3.25
참고: <독감 앓고 난 후에도 기침하는 아이 ... 독감 후유증 의심해 봐야> 이데일리, 2019.1.12
참고: <“코로나19 폐, 돌덩어리처럼 딱딱”…폐 이식 첫 성공> KBS 뉴스, 2020.7.2
참고: <“코로나19만의 특별한 후유증은 없다”> 시사저널, 2020.9.28
참고: <코로나19 완치자 35%, 후유증 경험…기침·피로감·호흡곤란 등 다양> 뉴시스, 2020.8.22
참고: <"코로나19 회복 후에도 16가지 후유증 나타나"> 동아사이언스, 2020.8.27
참고: <How South Korea Successfully Managed Coronavirus> The Wall Street Journal, 2020.9.5
By 푸샵 이종구: <남자들의 몸 만들기, 2004> 저자
·자격사항: 개인/임상/재활 운동사, 미국체력관리학회 공인 퍼스널 트레이너(NSCA-CPT), NSCA-스포츠영양코치, 국가공인 생활스포츠지도사2급, 퍼스널 트레이너2급, 웃음치료사2급, 바디테크닉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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