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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도 배웁니다 Feb 06. 2019

배울게 많아 행복한 삶

이번 설 연휴는 독서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고 책 보고 자고 책 보고를 며칠 내내 반복했다. 리디북스에서 제공하는 리디 셀렉트 서비스를 구독하기 시작하면서 절대적인 독서의 양이 이전과 비교했을 때 어마어마하게 늘어났는데, 이를 통해 요새 행복을 느끼고 있다.


수많은 장서들을 쇼핑하듯이 훑어보고 내 시선이 닿는 책을 가볍게 다운로드하여 바로바로 훑어볼 수 있으니 매번 대형서점에 방문하는 기분이 든다. 흔히 도서관에서 볼 수 있는 오래된 장서(비하의 뜻이 결코 아닙니다.)가 아닌 요즈음 나온 책들과 스테디셀러 책들이 다양하게 펼쳐져 있어, 매일 앱에 접속할 때마다 오늘은 무슨 책이 새로 들어왔나 기대를 품게 된다.


쉽게 책을 고르고 또 읽다가 마뜩잖은 책이 돼버리면 그새 접어버리고 새로운 책을 고르면 되니 독서가 이전보다 훨씬 유연해지고 효율적으로 변한 느낌이다. 또한 마음에 드는 책을 여러 권 집어 들고 상황에 따라 기분에 따라 책을 바꾸어가며 독서할 수 있으니 삶 구석구석이 풍요로워지는 느낌이다. 이전에는 많이봐 봤자 한 번에 3~4권의 책을 동시에 봤었는데 이제는 10권이 넘는 책을 동시에 그것도 흐름이 많이 끊이지 않은 채로 볼 수 있으니 이것이 축복이 아니고 무엇이랴.


가히 디지털 혁명이라 부를 만하다. 이제 연간 목표 독서량을 50권쯤으로 잡아도 엄청나게 무리가 되는 목표는 아닐 성싶다. 교양인의 최소 독서량의 척도를 개인적으로 연간 최소 50권으로 보고 있는데 조금만 노력하면 어렴풋히 달성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다. (양이 절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지만, 양과 질은 어느 정도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하루는 심리학, 내일은 뇌과학, 또 다른 날은 생물학과 철학, 또 어느 날은 고전 소설, 이렇듯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시대의 프로들의 글을 날로 접하니 내 뇌도 호강은 물론이요 그 때깔이 날로 더욱 빛나는 느낌이다.


이런 미친 축복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지적 호기심에 따른 갈증을 이토록 깊은 수준에서 폭넓게 해소할 수 있었던 시대가 또 있었던가. 난 참 행운아다. 리디북스에 감사하다.


-리디북스에게 돈 한 푼 안 받고 쓰는 후기 

(좋은 서비스는 그 자체로 훌륭한 마케팅 도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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