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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Jun 29. 2023

얼굴에 감춰진 유전자 정보  

관상 연애학


 얼굴은 인간 진화의 결과물이다. 

 진화인류학에서는 오랜 세월에 걸쳐 서로 즉, 다른 기후와 환경에 적응하면서 치열한 생존전략을 펼치다 보니 다른 얼굴이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기후와 생존 방식에 따라 유전자 구성과 생김새가 다르게 진화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서로 다른 유전자를 가졌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재능과 능력도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체적으로 얼굴 생김새는 크게 남방형과 북방형으로 나눌 수 있다. 남방형의 생활방식은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육지에서 열매를 따고 바닷가에서 조개를 잡았다. 반면 북방형은 추운 시베리아 벌판에서 치열하게 사냥을 하였다. 이처럼 기후가 서로 다르고 먹이 채집 방식도 다르다보니 생김새와 재능도 다른 방향으로 발달할 수밖에 없다.      


 이런 먹이 채집 방식은 얼굴에 어떻게 나타날까? 


 남방형 생김새 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큰 눈이다. 때로는 나무를 살피며 열매를 찾고 나뭇잎에 숨겨져 있는 것까지 찾아내야 했으니 남방형은 시각세포가 발달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잎만 보고도 땅속에 있는 뿌리까지 상상하고 추리하는 능력도 있다. 잘못 먹었을 때 생명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식물의 크기, 모양, 무늬, 색깔, 냄새 등의 성질을 통해 판단하고 분석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눈이 크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이미지




 눈이 큰 사람은 자기표현을 잘하고 감수성이 풍부하다. 더하여 독창성과 예술성이 발달했다. 한가인, 김희선, 조수미 등 연예 계통이나 예술 분야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눈이 크면 망막도 넓고, 게다가 후두부가 돌출되어 있으면 뇌의 시각영역이 넓어서 판단력이 좋다. 사물을 세밀히 구별할 수 있기 때문에 조개와 열매를 찾는데 적합한 눈이 된 것이다. 형형색색 꽃과 나무를 관찰하던 시각은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었고 상상력, 추리력, 관찰력이 발달하게 된 것이다.      




 한편, 사냥에 주력했던 북방형의 눈은 어떤 모양일까?

 북방형은 먹이가 부족한 시베리아 설원에 살아남아야 했기에 설원에서 동물이 뛰어다니는 것을 관찰하고, 멀리까지 잘 보아야 했다. 동물의 세밀한 무늬보다는 전체적인 모양에 초점을 맞추는 시각이 발달한 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공격력, 담력, 결단력, 창의력 등이 발달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이미지

 대표적인 북방형으로는 김연아를 들 수 있다. 김연아를 대표하는 피겨스케이팅은 사냥처럼 공격성, 담대함, 힘과 가속도, 균형감각이 필요한 활동성이 많은 분야이다. 빙판 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위한 근육들을 지배하는 뇌의 운동 영역도 그런 까닭으로 함께 발달한 것이다. 말하자면 얼음 위에서의 담력과 강한 정신력, 침착함은 북방형인 그녀의 DNA 속에 이미 잠재되어 있었던 것이다.    


 남방형의 큰 눈은 가까이 있는 것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데 재능이 있고, 북방형은 움직이면서 멀리 있는 것을 잘 보는 시각을 가졌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이미지



 원시시대부터 발달해 온 DNA는 현대인에게 어떤 식으로든지 연관되어 있다. 남방형이든 북방형이든 특징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사람의 재능은 빨리 파악할 수 있다. 때로는 잘 모르고 있다가 어떤 일을 하면 할수록 발현되는 경우도 있다. 사업의 경우 주로 다루는 종목을 보면 먹이 채집과 닮아있다. 남방형 이건희는 스마트폰, 반도체 등과 같은 세밀하고 아기자기한 제품에 주력했다. 반면 큰 동물을 사냥했던 북방형 정주영은 선박, 자동차 등 크고 움직이는 것들을 만들었다.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는 뇌의 작용에 의해 신경망으로 전달되고 이에 따라 각 조직이 움직인다. 신경과 근육을 많이 쓰는 부위가 더 발달하고, 그 정도에 따라 상(相)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특히, 눈은 그 사람의 뇌와 직결되어 있다. 고로 눈을 굴린다는 것은 머리를 굴리는 것이다. 눈빛에서 마음을 읽고, 눈 모양에서 기질적인 면을 읽는다. 생각과 마음, 지혜와 총명함이 눈으로 드러난다. 내면이 중요하다면서 얼굴을 보고 혹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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