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운다.

나도 운다.

by 다듬

오랜만에 니가 운다.

그래도 제법 친해졌다고

언어 시간은 안정기에 들어섰다고

입방정을 떨었었지.


이름도 알고 있고,

기본적으로 인지능력이 나쁘지 않으니,

최소한의 자기표현이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가 목표다.


발달아이들은 일반적인 감각과는

전혀 다른 면이 있기에,

그럴 수 있다.

문제는 전혀 맥락이 없다는 데에 있다.

어떤 장면이 그토록 절규하게 한 걸까,

늘 다른 맥락,

너는 순식간에 나를 공격한다.

꼬집고 물고 자해하려 한다.

너는 아플 수 없다.

그것만 막으면서 일단 진정시킨다.

의자에 앉아야 한다.


착석은 의무는 아니지만 흥분을 가라앉힌다.


다음 장면으로 넘어갈 수 있다.

니가 울면 나도 운다.

꼭 그렇게 되더라.


이제 다음 시간에는 울지말자, 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