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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Nov 11. 2018

지혜는 '듣고 있는 마음'이다

원칙을 지키는 마음

<원칙을 지키는 마음 > 열왕기상

 

솔로몬은 세자 책봉 없이 정치인이 된 그는 정치수업을 못한 약점을 극복하는데 진심을 다 하였습니다. 기브온에 산당에서 솔로몬이 1천 번제를 드린 후 꿈에서 하나님을 대면하게 됩니다. 진지하고 간절함에 감동한 여호와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줄까?” 사람들은 그가 ‘지혜’를 구하였다고 말합니다. 히브리어 원문을 보면 지혜는 ‘레브 쇼메아’, 즉 ‘듣고 있는 마음’입니다. ‘듣는다’는 단어는 ‘순종한다’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는 자에게 지혜가 있다고 말합니다(시 119:97-100). 열왕기서 역시 듣는 일을 지혜와 밀접하게 연결시키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유명한 ‘솔로몬의 재판’을 보고 온 나라는 솔로몬의 속에는 ‘신의 지혜’가 있다고 경탄하며 그를 경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잘 듣고 이해한 다음에 나온 판단은 신이 가진 지혜의 수준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솔로몬은 점차 교만과 독선으로 정치를 밀고 나아갔습니다. 명성과 부가 쌓이자 하나님의 소리건 사람의 소리건 듣지 않았습니다.

 

투자에도 원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원칙이라는 것은 상황이 좋을 때나 좋지 않을 때나 그것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세우고 투자시장이 좋을 때나 좋지 않을 때나 그것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사람들은 원칙을 세웠다가도 상황이 좋지 않으면 원칙을 잊고 자신의 감정에 따라 판단하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종목을 선택하는 원칙, 현금관리의 원칙, 매도와 매수할 때의 원칙, 심리와 멘탈 원칙 등을 세우고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상황이 좋지 않아 투자심리적으로 흔들릴 때 지켜야 지켜야 할 원칙을 정해 놓고 자주 봅니다. 주가의 불확실성 속에서 행복한 투자를 하기 위한 현금 관리의 원칙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본업을 버리지 마라. (2) 매월 본업에서 일정 금액을 저축하여 현금을 추가해야 한다. (3) 항상 현금을 보유하라. 투자 금액의 20퍼센트에서 50퍼센트까지가 적정하다. (4) 빚내서 투자하지 마라. (5) 다른 데 사용할 자금으로 주식투자 하지 마라. (6) 현금 확보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때는 모르는 주식, 즉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는 주식을 팔아라. (7) 주가가 하락해서 잠이 안 오는 사람이라면 절반을 처분해서 주식과 현금을 5:5로 만들어라.” 원칙을 기억하고 지키는 것이 지혜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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