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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Nov 09. 2018

금융업의 본질은 신용이고 약속이다

금융업의 본질은 신용

<금융업의 본질은 신용> 삼하7장12절

 

나폴레옹의 어록에는 "약속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약속을 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약속을 지키기가 힘들다는 것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많은 경우 사람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이유는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깜박 약속을 잊어버리고 지키지 못한 경우가 있을 것이지만 약속이 중요한 이유는 약속을 한 상대를 무시한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약속의 책입니다. 구약이나 신약의 ‘약(約)’자는 약속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성경속 약속의 목적은 죄를 지어 영혼이 죽은 인간을 구원해 내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이미 구약의 약속은 이루어 졌지만 아직 신약의 약속은 전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사무엘하에서 중요한 약속은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은 약속인데, 하나님은 다윗 가문의 왕위를 영원토록 유지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삼하7:12)

 

오히려 다윗 왕가가 몰락해가는 와중에도 예언자들을 통해서 새로운 약속은 계속해서 발표되었습니다.  반드시 메시야가 오실 것이 예언되었고 이 모든 예언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되었습니다. 비록 사람들의 죄악이 다윗 왕가를 파멸시켰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결코 파기되지 않습니다.  왜냐면 전능하신 분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약해서 약속을 지키지 못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은 모든 약속을 이루십니다.

 

누구나 약속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약속은 신용이고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그 사람의 신용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못 믿겠다는 평가를 얻게 됩니다. 약속은 신용이므로 약속을 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책임이 따릅니다. 이것은 부채의 속성과 일치합니다. 요즘은 빚을 자꾸 권하는 시대입니다. 빚이 많은 사람이 능력도 있어 보이고 은행에서도 예금 많은 사람보다 빚 많은 사람을 대접받습니다. 이것은 자본주의 발달의 폐해입니다. 빚을 권하는 사회가 되고 빚을 무서워하지 않는 사회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빚 갚는 것을 의무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내막을 들여다보면 갚을 수 없다기보다는 갚을 생각을 강하게 안 갖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즉 사람들은 빚을 낼 때 갚을 수 있는 것보다 얼마나 빚을 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만 신경을 씁니다. 쉽게 빌린 돈일수록 갚기가 어렵습니다. 갚을 방법을 신중하게 따져보지 않고 무작정 빌렸기 때문입니다. 반면 어렵게 빌리는 사람은 돈을 빌려주는 채권자가 갚을 가능성을 계속 따지기 때문에 어렵게 빌린 것입니다. 빌리는 과정부터 얼마나 갚을 방법을 고민하느냐에 따라 빚을 갚을 가능성이 달라집니다. 복음도 빚도 은행의 빚도 우리는 모두 갚아야 합니다. 그것이 얼마나 큰 빚 인이지 알 때 하나님의 은혜라는 빚을 갚을 수 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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