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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Nov 21. 2018

매매하지 않고 회사를 보유한다

매매하지 않고 회사를 보유한다

<매매하지 않고 회사를 보유한다> 예레미야애가

 

예레미야 애가의 히브리어 원어는 '에카하!'로서 이 말은 ‘슬프다’라는 뜻입니다. 예레미야는 조국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 당했을 때 눈물을 흘리며 슬픈 노래를 불렀는데 이것이 바로 예레미야 애가입니다. 그러나 백성들이 고통을 당할 때 하나님께서도 슬퍼하시면서 남은 자들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레위기서 25장에 보면, ‘토지를 영영이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땅을 매각하거나, 영구히 소유권을 타인에게 이전하는 그런 일을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땅은 다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업이란 말 우리 말에 두 종류의 기업이 있는데 하나는 꾀할 기企 자의 기업 company, firm, 즉 회사를 말하고,

또 다른 기업은 터 기基 자의 기업, inheritance, 즉 삶의 터전으로서의 기업이 있습니다. 회사로서의 企業은, 자기 머리를 가지고 계획을 해서 경영을 하지만 터 기字의 基業, 삶의 터전으로서의 기업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셔서, 우리가 받아 누리고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업은, 결코 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하도다.’ (애3:24)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은 조급증에 빠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주식보유기간은 8개월로 세계 4번째로 짧은데 우리나라보다 보유기간이 짧은 국가는 중국, 터기 정도입니다. 8개월 안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들에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닌데 이렇게 단타매매를 한다는 것은 기업가치는 보지 않고 주가만 본다는 의미입니다. 주가가 오르면 더 오르기 전에 사고, 주가가 떨어지면 더 떨어질까 봐 팔아버립니다. 그런데 주식투자에는 매매보다는 보유를 했을 때 수익이 훨씬 더 좋습니다. 매매를 통해 몇 번 성공할 수는 있어도 한 방에 쪽박을 차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시간의 힘을 믿고 장기투자를 해야 주가 변동성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투자기간이 1년일 경우 주식투자로 손해 볼 확률이 40퍼센트에 달하지만 5년 정도로 늘어나면 손실볼 확률은 20퍼센트도 채 안되며 20년이 흐르면 손실 확률은 0.1퍼센트로 떨어집니다. 은퇴 준비를 위해 투자를 하고 은퇴 기간까지 20년 이상이 남았다면 주식투자를 불안해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실제 우리나라 주식부자들인 삼성의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현대자동차의 정몽구 회장, 아모레퍼시픽의 서경배 회장 등은 주식 매매로 부자가 된 것이 아니라 사업을 통해 주식 가치가 늘어나서 부자가 된 사람들입니다. 집을 구입하는 목적이 주거를 위한 것이지 시세차익을 올려서 다른 집으로 갈아타려는 것이 아닌 것처럼 주식은 회사에 투자하여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을 얻으려는 것이지 시세차익을 위해 매매하려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기업을 팔아서 안 되는 것처럼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그 기업과 동업하는 것이며 주식은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보유하는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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