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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Nov 20. 2018

뉴스와 정보를 이용하는 방법

<뉴스와 정보를 이용하는 방법> 예레미야

 

예레미야는 남유다가 바벨론 제국에 의해 함락당하는 마지막 시기를 지켜본 불운한 예언자였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의 별명이‘눈물의 선지자’입니다. 하지만 눈물의 선지자보다, 좀 더 정확한 표현은 ‘우울한 선지자’라고 봅니다. 그의 개인적 환경, 사회 환경이 특히 암울한 시기였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슬프도소이다' 라고 한탄을 한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유다가 장차 망할 것이기 때문에 바벨론에게 항복을 하라고 예언하므로 매국노라는 누명을 써야 했습니다. 예레미야는 가장 고독한 사람이 되었다. 예루살렘이 무너지기 전에, 예레미야는 바벨론 유배 상태로부터 회복이 있을 것이라는 표징으로서 법적 권리를 행사하여 아나돗에 있는 사촌의 땅을 샀습니다. 이스라엘이 다시 회복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매매’였습니다. 스룹바벨과 함께 유배지에서 돌아온 사람들의 첫 집단 가운데 아나돗 사람들이 128명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다시 거주하게 된 성읍들 가운데 아나돗이 포함됨으로써  예레미야의 예언이 성취되었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33:3)

예언은 본질적으로 ‘장래 일을 미리 말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말씀을 전하기’란 뜻이 더 강합니다. 성경의 예언은 ‘맡길 예(預)’와 ‘말씀 언(言)’의 결합으로 ‘맡겨주신 말씀’이란 뜻입니다.

 

투자에서 선지자의 역할을 하는 것은 전문가와 뉴스입니다. 투자에서 신문이나 방송같은 뉴스(NEWS)가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뉴스는 시사성이 있는 일반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소식이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뉴스를 보고 매수해도 되는지 문의하곤 합니다. 나는 그렇게 투자하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뉴스라는 것은 항상 새로운 소식을 전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하루 시사성 있는 정보를 찾아내서 알리게 됩니다. 그만큼 수명이 하루살이 밖에 안 되는 정보인 셈입니다. ​나는 수명이 짧은 정보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만큼 대중들의 속성을 이용해서 먹고 사는 매체이기 때문에 항상 시사성과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야 하고 그런 정보에 민감한 투자자는 아주 힘든 길을 걸어야 합니다. 남들보다 더 빨리 새로운 소식을 접해야 한다는 조급증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되고 스스로 피폐해집니다. 뉴스를 본다면 뉴스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하는 것을 연구하기보다는 오히려 뉴스에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부정적인 뉴스가 많다면 사람들이 그만큼 경제를 나쁘게 보고 있다는 것이고 그에 따라 주가가 폭락해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때가 가장 투자 적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중과 뉴스를 반대로 보는 것이 낫습니다. 투자는 대중과 다른 길로 가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야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이 길이 예레미야가 걸었던 길처럼 무척이나 외롭고 힘든 길이지만 남들이 가지 않았기에 열매가 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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