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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Oct 03. 2018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다니엘2장31-45절

 

다니엘은 왕의 잃어버린 꿈을 가지고 왕 앞에 서게 됩니다. 다니엘은 왕의 잃어버린 꿈을 재생시켜 줍니다. 그 신상의 모양은 눈을 들어 쳐다 볼 수 없을 정도로 광채가 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웠습니다.  머리는 정금이요 가슴과 팔 들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그 종아리는 철이요 그 발은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이었습니다. 그때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한 뜨인 돌이 갑자기 나타나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자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서져 여름 타작마당의 겨 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다니엘의 해석에 의하면 이 거대한 신상은 세상의 왕국입니다. 느부갓네살이 바벨론이라는 세계제국을 건설하면서 시작된 세상의 강력한 왕국입니다. 그래서 느부갓네살의 바벨론은 이 신상의 금 머리에 해당됩니다. 그러다가 이 바벨론 제국을 대신하는 새로운 나라가 나타날 것인데, 바벨론보다 좀 못하다는 의미에서 은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이 은나라는 바로 페르시아 제국입니다. 페르시아는 바벨론을 쓰러뜨리고 세계의 주인이 되었지만, 작은 도시국가들로 구성된 그리스를 삼키려고 여러 차례 페르시아 전쟁을 일으켰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새로운 강대국으로 등장한 그리스에게 패권을 넘겨주고 맙니다. 그리스에서 나온 이 새로운 나라는 알렉산더 대왕의 헬라 제국이지요. 놋 같은 나라가 일어나서 온 세계를 다스릴 것이라고 했는데, 알렉산더는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정복왕이었습니다. 이집트에서부터 인도까지 가는 곳마다 정복을 했고, 더 이상 정복할 땅이 없어서 울었다는 사람입니다. 지리적인 면과 그 규모 면에서도 알렉산더는 명실공히 온 세계를 다스렸던 것입니다. 그 다음에 나타날 나라는 강하기가 철 같아서 모든 물건을 부숴뜨리는 나라입니다. 바로 헬라 제국을 계승한 로마 제국이지요. 지금까지 지구상에 나타났던 제국들 가운데 가장 크고 강력한 나라가 바로 로마 제국이었습니다. 뭐 19세기의 해가 지지 않는다는 대영제국이나 현재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미국이라 할지라도 2000년 전 로마 제국의 파워와 위세에는 비할 것도 못됩니다.

 

푸쉬킨의 시입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힘든 날들을 참고 견뎌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언제나 슬픈 법 모든 것 순간에 지나가고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 되리니.”

세상이 신상들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우리의 마음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꿈꿔야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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