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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Oct 19. 2018

아플 때 더 사랑하라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아플 때 더 사랑하라 > 시편122편1-9절

 

켄 가이어가 쓴 [묵상하는 삶]에 한 제자가 랍비를 찾아와서 사랑한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러자 랍비는 그 제자를 보고 물었습니다.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제자는 당황하여“그건 잘 모르겠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랍비가 되물었습니다.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거지?”

 

오늘 내가 투자한 종목들이 이유도 없이 하락했습니다. 주가가 하락하면 세 부류의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먼저 기자들처럼 주가가 하락한 이유를 찾는 사람입니다. 회사의 흠을 잡으려 한다면 세상에 이보다 쉬운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주가가 하락한 이유가 많아 보입니다. 회사의 흠이 보이기 시작하면 언제 팔고 떠날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두 번째 부류는 의도치 않는 장기투자자입니다. 주가가 하락한 이유도 딱히 모르겠고 관심도 별로 없으며 매도 타이밍도 놓쳐서 포기상태로 놓아두는 투자자입니다. 세 번째 부류는 주가의 하락에 관계없이 회사를 사랑하는 투자자입니다. 그 회사에 대한 믿음이 강해서 주가가 하락한 이유를 알아보고 저가매수기회로 삼아서 투자를 늘리는 투자자입니다.

 

어떤 목사님의 설교에서 교회를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차이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많은 교인들이 우리 교회를 좋아한다고 말하면서도 교회의 아픔이 무엇인지는 모릅니다. 교회에 깊게 들어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거리를 두고 지켜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이유가 있는 동안에는 교회에 나옵니다. 그러나 만약 교회에 실망하거나 부담이 되거나 좋지 못한 모습을 보면 떠납니다. 그러나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의 아픔을 압니다. 그러나 교회를 떠나지 않습니다. 기도하며 교회의 부족함을 메꾸고 교회를 변화시키려고 헌신합니다.”

 

본문의 관점에서 보면,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첫째는,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지도 않고, 예배도 드리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두 번째는,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는 일과 예배드리는 일을 소홀하게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세 번째는,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는 일과 예배드리는 일을 기뻐하며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 곳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입니다. 교회는 형통의 축복이 임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본문에서도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는 자여! 형통하리로다. 형통이 있을찌어다." 하고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방법을 찾고, 하나님은 사람을 찾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방법을 찾아서 잘 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람을 찾으십니다.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찾으십니까? 하나님은 예배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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