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담한 마음을 일으키는 스티브 잡스의 말 27선' 中
by 이 재용 대표이사
위키트리에서 '낙담한 마음을 일으키는 스티브 잡스의 말 27선'을 읽었다. 그가 남긴 말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아마도 말이 멋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삶이 멋있었기 때문이리라.
그 중 몇몇 문구는 UX 디자이너인 나에게 인생의 교훈 외에도 직업적인 충고로도 다가왔다. 그래서 그 원문을 함께 찾아보게 되었다.
참고:
http://blogs.wsj.com/digits/2011/08/24/steve-jobss-best-quotes/
http://allaboutstevejobs.com/sayings/stevejobsquotes.php
10. 우리 IT업계에선 다양한 인생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 연결할 만한 충분한 '점'들이 없고, 그래서 문제에 대한 넒은 시각이 없는 매우 단선적인 솔루션을 내놓는다. 인간 경험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를 갖고 있을수록, 더 훌륭한 디자인이 나올 것이다.
Unfortunately, that’s too rare a commodity. A lot of people in our industry haven’t had very diverse experiences. So they don't have enough dots to connect, and they end up with very linear solutions without a broad perspective on the problem. The broader one’s understanding of the human experience, the better design we will have. [Wired, February 1996]
12. 창조성이란 단지 점들을 연결하는 능력이다. 창조적인 사람들한테 어떻게 그걸 했냐고 물어보면, 그들은 약간 죄책감을 느낀다. 왜냐하면 그들은 뭔가를 한 게 아니라, 뭔가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들한텐 명명백백한 것이다. 그들은 경험들은 연결해서 새로운 걸 합성해 낸다.
Creativity is just connecting things. When you ask creative people how they did something, they feel a little guilty because they didn't really do it, they just saw something. It seemed obvious to them after a while. That's because they were able to connect experiences they've had and synthesize new things. And the reason they were able to do that was that they've had more experiences or they have thought more about their experiences than other people.
13. 예술가처럼 창조적인 삶을 살고 싶다면, 뒤를 너무 돌아보면 안된다. 당신이 지금까지 무얼 했든지, 당신이 누구였든지 간에 그 모든 걸 내던질 자세가 되야 한다.
The key thing to remember about me is that I’m still a student. I'm still in boot camp. If anyone is reading any of my thoughts, I'd keep that in mind. Don’t take it all too seriously. If you want to live your life in a creative way, as an artist, you have to not look back too much. You have to be willing to take whatever you've done and whoever you were and throw them away.
9. 많은 사람들에게 '집중'이란 집중해야할 것에 '예스'하는 걸 의미한다. 하지만 전혀 그런 게 아니다. 집중이란 좋은 아이디어 수백 개에 '노'라고 말하는 것이다. 당신은 조심스럽게 골라야 한다.
People think focus means saying yes to the thing you've got to focus on. But that's not what it means at all. It means saying no to the hundred other good ideas that there are. You have to pick carefully.
14. '집중'과 '단순함'. 이게 내 원칙 중 하나다. 단순함은 복잡함보다 어렵다. 생각을 명쾌하게 해 단순하게 만드려면 굉장히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결국 그럴 가치가 있다. 일단 단순함에 도달하면, 산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That’s been one of my mantras - focus and simplicity. Simple can be harder than complex: You have to work hard to get your thinking clean to make it simple. But it’s worth it in the end because once you get there, you can move mountains. [BusinessWeek, May 25, 1998]
'점진적 개선'이란 개념을 존중하고, 내 삶에 적용해왔다. 하지만 난 좀 더 '혁명적인 변화'에 항상 매력을 느껴왔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더 어려워서 그런지도. 그건(혁명적 변화는) 감정적으로 더 스트레스가 많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당신 완전 실패했어"라고 말하는 시기를 거치게 된다.
I have a great respect for incremental improvement, and I've done that sort of thing in my life, but I've always been attracted to the more revolutionary changes. I don't know why. Because they're harder. They're much more stressful emotionally. And you usually go through a period where everybody tells you that you've completely failed.
8. 혁신을 시도하다보면 실수를 할 때가 있다. 빨리 실수를 인정하고, 당신의 다른 혁신들을 서둘러 개선해나가야 한다.
Sometimes when you innovate, you make mistakes. It is best to admit them quickly, and get on with improving your other innov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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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에 너무 지식이 부족하다고 낙담하고 있다면, 당신의 많은 경험들이 더 훌륭한 디자인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창조성이 필요한 일에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무엇을(어떤 점들을) 이을지 생각해 보자. 그리고 너무 뒤를 돌아보지 말자. 생각만큼 이루지 못 했다고 낙담한다면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자. 그러나 이 모든 것에도 당신은 지금 실패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럴 때 스티브 잡스의 말이 위로가 되길. 그는 이렇게 말한다. 혁신은 어려운 것이고, 모든 사람에게 '당신 완전 실패했어'라는 말을 듣는 시기를 거쳐야 한다. 그러니 빨리 실수를 인정하고 더 앞으로 나아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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