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가 될 순 없겠습니다만
• Esto quod es
• 에스토 쿼드 에스
• 가장 자신다운 사람이 되어라
드라마에서 흔히 보이는 대사처럼
- 너답지 않게 왜 그래. 라 할 때
- 나다운 게 뭔데? 라며 대사가 이어진다.
우리는 가끔 묻는다. 나다운 건 무엇일까.
-스스로를 부끄럼 없이 사랑할 줄 아는 사람
-스스로를 잘 아는 사람
-단순한 사람
-내 얘기를 가장 잘 들어주는 사람
몇몇 분들께서 나의 인스타 스토리를 통해 답을 주셨는데 저마다 다른 답변이 오고 갔다. 나다운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는 관점, 부분에 따라 달랐다. 나다운 건 타인이 바라본 나다움과 내가 바라본 나다움이 공존한다.
나 또한 나를 아는 게 무척이나 어려웠고 지금도 고민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난 꽃이 피고 지듯 계속 변화하기도 하며 성장하기도, 깊은 우울에 빠지기도 하는 그런 존재이기 때문이다.
흔한 말로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이 있다. 소크라테스가 이해했던 ‘너 자신을 알라’의 의미는 ‘네가 아무것도 모르고 있음을 인정하라’는 본질이었다.
그에 말에 따르면 그렇게 우린 획일적으로 나를 규정할 수 없는 존재이며 누군가를 한 가지로 판단해서도 안될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나다움은 ‘모르겠다’이다.
나도 계속 변화하는 나를 모르겠으니 나를 규정하려는 사람들을 멀리하고 변화하며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나를 반가워해줄 그런 사람과 함께하면 그만인 것이다.
/나다움, 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