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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나와도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by 행복나르미

인공지능 알파고의 등장 이후, 우리는 인공지능의 위력을 실감하게 됐다. 이후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업무 목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그 목록 중에는 외국어 통.번역도 있었다. 그렇다면 예전부터 우리 머리를 아프게 했던 영어공부, 이제 그만해도 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이다. 하지만 큰 그림을 그려놓고 생각해보면 인공지능의 등장과 관계없이 우리가 영어공부를 해야 할 이유는 아직 많다.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번 기회에 그 이유들을 한번 살펴보자.

1. 해외여행을 재밌게 하기 위해서
영어를 못해도 해외여행을 할 수는 있지만 영어를 할 수 있다면 여행의 질은 완전히 달라진다. 영어를 할 수 있다면 현지인에게 직접 길을 물어볼 수도 있고 음식 주문을 더 구체적으로 할 수 있으며 여행안내 책자나 해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한 마디로 현지인의 삶에 녹아드는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영어가 안 통하는 나라와 잘 통하는 나라를 여행해보고 이 차이를 실감할 수 있었다. 유럽여행을 갔을 때 프랑스에서는 영어가 통하지 않아 묵언수행을 하고 다녔지만 영국에서는 말문이 터져 현지에서 즉석으로 뮤지컬과 프리미어리그 티켓을 구하며 여행을 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영어회화를 잘 하지 못한다면 해외여행 시, 내가 프랑스에서 경험했던 일을 똑같이 겪게 될 것이다. (웬만한 나라에서는 영어가 통한다.) 해외여행에서 영어회화를 잘 하느냐 여부는 여행의 질을 바꿔 놓는다. 만약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부터 영어회화 공부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

%EC%9D%B4%EC%88%9C%EC%9E%AC.png?type=w1200 '꽃보다 할배'에서 배우 이순재씨는 스페인어까지 공부했다


2. 영어로 된 정보를 알기 위해서
앞으로의 사회는 지식 정보 사회가 될 것이다. 그런데 현재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정보는 영어로 된 영상과 글로 유통되고 있다. 당연히 가치 있는 정보를 누가 더 많이 접하느냐에 따라 사람 간 정보 격차는 커지기 마련이다. 유튜브에서 레시피 하나를 보려 해도 영어로 된 콘텐츠를 훨씬 많이 접하게 되는 세상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어떤 일을 하든 그 분야에서 만족할 만한 성취를 이루려면 어느 정도의 영어실력이 필요하다.


3. 국제 연애를 위해서
글로벌 사회가 되면서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도 많아졌고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으로 나가는 일이 빈번해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젊은 남녀들은 국제 연애를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언어가 안 통하면 연애가 잘 될 수가 없다. 장기적으로 교제하고 상대방의 문화를 이해할 생각이 있다면 꼭 영어공부를 해야 한다. 왜 꼭 영어야만 하냐고? 그래도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언어가 영어이기 때문이다.

20150916143329_55_99_2015091614470311.jpg?type=w1200 유역비와 송승헌 커플. 이들도 의사소통은 영어로 한다고 한다.



4. 머리를 좋게 하기 위해서
예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두뇌를 젊게 한다는 연구 자료가 많았다. 이는 언어구조를 이해하고 문장을 만들어내며, 끊임없이 새로운 단어를 학습하는 행위가 두뇌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의 의학뉴스 사이트 '메디컬뉴스투데이'에서 보도한 스웨덴 룬트 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이 사실을 뒷받침한다. 이 연구팀은 웁살라의 번역 교실에서 13개월 동안 영어를 배운 사람들과 영어 외에 다른 공부를 열심히 한 대학생들의 두뇌 변화를 관찰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비교한 결과, 영어를 배운 사람의 두뇌가 뚜렷하게 성장했고 새로운 정보를 취득하는 해마와 대뇌피질의 3개 부위는 특히 더 크게 성장한 것을 발견했다. 똑똑한 뇌섹남, 뇌색녀가 되려면 배워야 할 것이 한두 개가 아니겠지만 분명 영어는 우리가 배워야 할 목록 중 하나에 들어갈 것이다.(영어 공부는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EB%91%90%EB%87%8C.jpg?type=w1200 두뇌성장은 훈련하기 나름이다


5. 이 밖의 기타 이유들
이 밖에도 이민을 준비하기 위해, 남들한테 자랑하고 싶어서, 그냥 영어 공부 자체가 좋으니까, 취업을 위해서 등 영어를 공부해야 할 이유는 다양하다.



지금까지 영어를 공부해야 할 이유들을 살펴봤다. 본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공부하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더 큰 세상과 소통하고 더 똑똑한 내가 되기 위해 올해가 가기 전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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