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더도 덜도 말고 4단계만 하면 된다.
이번에는 영어공부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단계별로 살펴보자. 사람마다 배우는 스타일이 다르므로 꼭 이 방법이 맞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영어 학습교재를 정리하고 내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대략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겠다.
1. 영어의 글자 및 발음을 파악하자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다. 이 부분이 학습되지 않으면 이후의 학습은 무용지물이다. 교재를 읽을 수도 없고 듣기를 해도 외계어만 들릴 것이다. 특히 발음 부분은 초반에 잘못 배우면 나중에 고치기 어려우므로 처음 배울 때 신경 써서 배우도록 하자.
글자를 모르면 공부를 할 수가 없다2. 문법을 공부하자
최근에 소리 학습법이 인기를 얻으면서 이 부분은 논란이 되는 부분이다. 아기들이 모국어 배우는 방법과 다르다는 게 그 이유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자.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은 아기가 아닐 것이다. 아기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하루 종일 주변에서 들려오는 말을 듣고 따라 한다. 게다가 말을 하다가 틀리면 어른들이 친절하게 무한 반복으로 교정도 시켜준다. 이렇게 몇 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연스레 언어를 익히는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영어를 배울 수 있을까? 우리는 절대 아기들처럼 언어를 습득할 수 없다.
사실 우리나라에 있는 문법은 시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실제 영어 학습에는 불필요한 것이 많았다. 그래서 나는 회화를 위한 문법을 공부하라고 말하고 싶다. 간단한 문법책을 한 번 읽어본 후, 실제로 영어가 조합되고 변하는 규칙들을 눈여겨보고 어순을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후에는 스스로 직접 문장을 만들고 써보면서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우리는 아기들처럼 말을 배울 수가 없다3. 기초단어를 학습하고 최대한 말을 많이 해본다.
우리 일상생활 대화는 2~3천 개 주요 단어가 전체 단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 단어들을 학습해야 한다. 솔직히 기초단어를 학습하는 것과 문법을 파악하는 단계에서 영어 학습자들이 가장 많이 공부를 포기한다. 가장 큰 이유는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공부한 성과도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으니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회의감도 든다.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두운 밤이다. 슬럼프는 현명하게 이겨내자하지만 이때 스스로 영어 문장을 많이 만들어보고 직접 말해보면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 영어 채팅방을 많이 이용했는데 상대방이 내 기초 영어를 알아듣고 대화가 이어질 때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었다. 대화하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답답하니까 찾게 되고 그렇게 찾은 단어는 쉽게 잊어버리지도 않았다. 영어로 말을 많이 해보자.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할 수 있을 때, 상대방이 내 영어를 알아들을 때 비로소 내가 영어공부를 잘 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고 자신감이 붙는다.
4. 영어로 된 컨텐츠 많이 접하기
여기까지 왔으면 왕초보 레벨은 벗어났을 것이다. 이때부터는 많이 듣고 읽으면서 어휘량을 늘리고 듣기, 읽기 실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보통 미드나 영어뉴스, 영자신문과 원서를 많이 이용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를 골라야 한다는 것과 본인의 단어 실력으로 80% 이상 알아들을 수 있는 콘텐츠여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이해가 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접해야 꾸준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력이 붙을 수록 영어공부는 재미있어진다 여기까지 오면 웬만한 사람들한테서 영어 잘한다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운동과 마찬가지로 영어학습도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려운 법이다. 어휘 학습, 말하기, 콘텐츠를 이용한 학습은 꾸준히 해야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처음으로 영어 학습에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모두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