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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도 해냈던 외국어 공부법

by 행복나르미

흔히 군대 가면 머리가 굳어 공부를 못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군 생활을 하면서 오랫동안 공부를 하지 못해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조차 잊어버리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EB%B0%95%EB%AA%85%EC%88%98.PNG?type=w1200 2년여간의 군 생활은 확실히 학습에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이런 군인이 6개월 만에 외국어를 마스터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그것도 전쟁 중에 말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은 유럽으로 파병될 군인들에게 단기간 내에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가르쳐야 했다. 상대방 국가의 암호 해독도 필요했고 스파이를 파견하기 위해서 이런 작전이 필요했던 것이다. 하지만 미군도 군대인지라 군인들의 머리가 똑똑한 편이 아니었고 이들이 단기간에 외국어를 습득한다는 것은 불가능해보였다.

%EA%B5%B0%EB%B0%94%EB%A6%AC.PNG?type=w1200 전쟁 중에도 외국어 공부는 가능했다

하지만 군대는 ‘안 되면 되게 하라’는 무식한 곳이었고 이들은 이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 6개월 만에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전혀 모르던 미군들이 유창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실력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EB%B0%98%EB%B3%B5.PNG?type=w1200 외국어 학습에 있어서는 반복학습은 필수적이다

전쟁 중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었던 미국 사령부는 고심 끝에 파병될 군인들을 모아놓고 매일 학습할 외국어를 듣고 말하고 다시 듣게 했다. 즉, 이들의 비법은 회화와 청취에 집중하되 주어진 문장들을 디테일하게 이해한다기보다는 통째로 외워버리는 방법을 쓴 것이다. 이들의 성공사례는 훗날 외국어 교육법에 영향을 끼쳤고 1950년대에 듣고 말하는 학습법(Audiolingual Method : ALM)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위 이야기는 우리가 머리 나쁘다고 무시하고 막말로 ‘군바리’라고 놀렸던 군인들이 전쟁 중에 해냈던 실화다. 군인들도 해냈던 외국어 공부, 우리도 무난히 할 수 있다. 자신감을 잃지 말고 오늘부터 공부를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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