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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나르미 Oct 16. 2018

영어 말하기? 두 단어만 내뱉으면 쉬워진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영어 말하기는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하는 분야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말하기 위주 수업을 받지 않았고 말할 때 실수를 하면 안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쉽사리 영어를 입 밖으로 내뱉지 못했다. 하지만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제대로 영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말하기 능력이 꼭 필요하다. 다른 예를 생각해보자. 만약 골이 중요한 농구 경기에서 선수가 슛이 빗나갈 것이 두려워 슛을 던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예상할 것도 없이 그 경기는 절대 이길 수 없을 것이다. 반대로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되더라도 많은 슛을 시도해야 한다. 위대한 농구선수였던 마이클 조던 역시 많은 실패를 경험했지만 이 실패가 자신을 만들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선수 경력을 통틀어 나는 9000개 이상의 슛을 놓쳤다. 거의 300회의 경기에서 패배했다.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슛 기회에서 26번 실패했다. 나는 살아오면서 계속 실패를 거듭했다. 그것이 내가 성공한 이유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영어 말하기도 마찬가지다. 결국은 실수를 하더라도 많이 말하는 사람이 잘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말하기 연습을 하지 않았던 사람은 막상 말을 해보라고 하면 무슨 단어를 말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 이런 분들을 위해 오늘은 간단한 영어 말하기 팁을 하나 소개할까 한다.

<영어 문장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내가 대학생일 때, 당시 우리 학과 교수님은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을 나온 분이셨다. 하루는 교수님이 수업시간 도중 영어 말하기에 대해 말씀하셨다. 통번역대학원에서는 영어를 잘하는 학생들만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는 처음에 연결어가 없는 단문, 간단한 문장으로만 말하도록 시켰다는 것이다. 그리고 짧은 문장을 원어민처럼 막힘없이 바로 말할 수 있는 수준이 된 이후에 점점 문장 길이를 늘려 복잡한 영어도 구사할 수 있게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외국어에 대해서는 최고의 교육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에서도 처음에는 짧은 문장 말하기를 시켰다는 것이 나에게는 신선한 사실이었다.

국내 최고의 외국어 교육기관에서도 처음에는 짧은 문장 말하기를 시킨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도 짧은 문장부터 말하다 보면 쉽게 말하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영어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리타분할 수 있겠지만 영문법을 공부하다 한번씩은 접했을만한 5형식에 대해 살펴보자.

  여기서 1형식에서 5형식까지 공통적인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자세히 살펴보면 알겠지만 모두 똑같이 S+V로 시작한다는 점이다. 사실 이것이 오늘 내가 말하고 싶은 핵심 부분이다. 모든 영어 문장이 S(주어)와 V(동사)로 시작한다면 말하기를 할 때도 이 두 가지만 입 밖으로 내뱉으면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형식과 상관없이 주어, 동사를 먼저 말하고 나면 나머지 요소들은 본인이 스스로 채워나갈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음 문장을 말해보자.

1) 나는 너를 사랑한다.
 주어, 동사에 해당하는 I love를 먼저 말하면 이 문장의 대부분은 완성한 것이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여기까지 말했다면 스스로 생각해도 목적어에 해당되는 you가 없을 때 이 문장이 이상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바로 I love you라는 문장을 말하게 된다. 

2) 나는 그에게 내 가방을 주었다.
 이 문장도 주어, 동사인 I gave까지 말하면 나머지는 쉽게 말할 수 있다. I gave him my bag이나 I gave my bag to him으로 말하면 되는데 설사 I gave my bag him이라고 말한다고 해도 의사소통은 할 수 있으니 겁먹지 말고 말하기 연습을 하면 된다. 중요한 건 버벅거리지 않고 주어 동사까지만 말해도 절반은 성공이라는 점이다.



 

  이처럼 영어 말하기를 보다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고민하지 말고 주어, 동사를 먼저 말하는 연습을 하면 좋다. 일단 말을 시작하면 어휘력이 부족하지 않는 한, 사람 특성상 어떻게든 문장을 완성하게 된다. 실수를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실수는 언제든지 교정할 수 있으니 말할때만큼은 걱정하지 말고 시작해보자. 지금까지 영어 말하기가 어려웠다면 오늘부터 차근차근 쉬운 문장부터 연습해나가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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