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행복나르미 Jan 01. 2019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자

  황금돼지띠라는 2019년이 시작됐다. 누구나 그렇듯이 새해가 시작되면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새해 목표 및 계획이다. 나 역시 곰곰이 올해 목표를 생각해봤다. 현실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기에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작년 한 해가 생각보다 아쉬웠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지인들로부터 자극을 받은 만큼 올해는 좀 더 열심히 생활해보려 한다. 다른 사람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겠지만 내가 계획한 새해 목표는 다음과 같다.

1. 운동
  올해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을 보냈을 때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나이를 너무 많이 먹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 스스로도 '벌써 내가 이런 나이가 됐나?' 놀랄 정도니 세월 참 빠르다. 나이를 먹으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잠을 잘 못 자거나 격한 운동을 했을 때 체력 회복 속도가 예전보다 느려졌고 운동을 해도 그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매일 책상에 앉아서 일만 해서 그런지 소화가 잘 안되고 근육도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이를 방지하는 활동은 운동밖에 없다. 다행히 나는 불과 몇 년 전에 몸매 만들기에 꽂혀서 점심에는 풋살, 저녁에는 근력운동을 하고 식이요법을 이용해 저녁식사를 줄인 끝에 체중을 상당히 감량하고 건강해졌던 경험이 있다. 예전에도 해봤는데 왜 지금이라고 못할까? 어떤 사람들은 실제 나이보다 신체 나이가 10살 이상씩 어린 경우도 있다.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늘 건강한 생활을 위하여 운동은 꾸준히 할 생각이다.          

이 정도 몸매까지는 아니더라도 건강한 몸을 만들고 싶다

2. 외국어 공부
  내가 외국어 공부를 계획한다고 말하면 대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작년에 영어공부법 관련 책도 출간한 사람이 왜 외국어 공부가 필요하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나는 평소 외국어를 사용할만한 일을 하고 있지 않고 딱히 영어실력이 나쁜 편도 아니다. 하지만 외국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평소에 사용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시작한다. 나 역시 사회생활 초반에 영어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결과 실력을 회복하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을 투자했던 경험이 있다. 앞으로도 최소한 여행을 위해, 그리고 한국어보다 방대한 영어 콘텐츠를 이해하기 위해 영어공부는 꾸준히 해 나갈 생각이다. 더불어 시간이 허락한다면 제2외국어도 공부하고 싶다. 대학교때까지 공부했던 일본어는 초급 수준을 간신히 넘은 수준에서 머물러 있고 나머지 외국어들은 거의 잊어버렸다. 이 세상에서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라도 외국어 공부는 차근차근해보고 싶다.

언어는 사용하지 않으면 잊어버리므로 꾸준히 공부할 생각이다

3. 재테크 공부
  작년에 안 좋은 일이야 여러 가지 있었지만 가장 피해가 컸던 것 중 하나는 투자했던 펀드 가치가 하락한 일이었다. 주가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 펀드였는데 우리나라 경제가 외부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았던 탓에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이 경험으로 나는 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 재테크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비단 이 경험 외에도 재테크 공부의 필요성을 느낀 적은 많았다. 현재 우리는 월급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는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기대수명이 길어져 평생 필요한 예산은 늘어나고 경제적 자유 획득 여부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지는 현실 속에서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올해도 경제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에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차근차근 공부해나가면서 경제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웠으면 좋겠다.

이제 재테크 공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4. 결혼 문제
  올해는 결혼 문제도 피해 갈 수 없는 주제인 것 같다. 작년에 수많은 지인들이 결혼을 했고 가정을 챙겨야 하는 이들을 만나기는 더더욱 힘들어져 나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졌다. 일부 친척과 친구들은 이미 부모가 되거나 될 준비를 하고 있고 올해 은퇴를 앞둔 우리 부모님은 그 어느 때보다 내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간이 갈수록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가 줄어든다는 사실에 나도 슬슬 신경이 쓰인다. 요즘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나이가 적지 않은 만큼 이것저것 내 조건을 따지려 하고 이 와중에 나도 대화가 안 통하거나 성격이 맞지 않는 사람들을 다시 보기 싫어했기 때문에  내 인연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 확실히 인연 찾는 일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은 다해 볼 생각이다. 안 그래도 사람을 파악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올해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내 인연을 찾기 위해 노력해봐야겠다.

시간이 갈수록 내 인연을 찾는 것도 어렵다

5. 다양한 활동 참여
  이 외에도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못했던 행동을 하나씩 해보려 한다. 예를 들어 작년에 책 출간 이후 몇 번 해보지 못했던 강연은 아예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해본다던가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고 글의 피드백을 토대로 새 책을 써본다던가 아니면 새로운 취미활동을 정해 배워나가는 등 하고 싶은 것은 많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말이 있다. 어쩌면 내 인생에서 가장 의욕적일 수 있는 지금 현재, 내가 하고 싶은 걸 이것저것 해보면서 경험의 폭을 넓히고 성장해나간다면 올 한 해는 보람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경험은 나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믿는다

  이렇게 내 새해 목표들을 정리해봤다. 대부분 내 또래 다른 사람들도 이와 비슷한 목표를 많이 세웠을 것이다. 나 역시 일부는 예전에도 세웠던 목표니 말이다. 하지만 목표는 이루라고 있는 것이다. 올 한 해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충실히 보내고 나중에 나를 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위 목표들은 연말에 각각 얼마나 이뤄냈고 진전이 있었는지 정리해보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 황금돼지의 해라는 2019년, 돼지처럼 복 많이 받고 보람 있는 시간으로 채워나갔으면 좋겠다.






작가의 이전글 네가 있어 나는 멈출 수 없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