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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부녀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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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lo On Oct 08. 2022

방콕약속

한 개만 사준다.

한겨울 실내 온도기 20도인 집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서재에 텐트를 치고 캠핑하기로 했다.     


치킨도 시켜 먹고 피자도 시켜 먹었다.    

 

포만감에 젖어 텐트 안에서 책을 보며 완전 캠핑 몰입 중인 딸아이에게 


"재이야. 너는 그렇게 책을 좋아하니 이담에 유명한 작가 되면 아빠 빨간색 뚜껑 없는 차 꼭 사줘야 해." 


"얼만데?" 


"몰라 엄청 비싸." 


"응. 한 개만 사준다." 


"어…. 고마워."          


                         

20130126(7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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