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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형중 May 25. 2024

잘되는 카페 이유가 뭘까?

맛을 넘어 공간을 파는 이야기

자연 속에 있는 느낌


요즘 공간 투어를 하고 있습니다. 잘 되는 곳은 이유가 무엇인지, 안 되는 곳은 왜 그러한지 분석해보고 있습니다. 백화점, 전시회, 카페 등 다양한 곳의 기획 의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보는 눈, 안목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어 중 잘되는 카페의 공통점을 적어보았습니다.


1. 식품을 넘어 공간을 판다.

요즘 대부분 카페가 음료 맛이 좋습니다. 더불어 먹음직스러운 디저트까지. 식음료에서 차이를 내기 힘든 시대입니다. 커피 자체보다는, 맛있고 색다른 디저트가 있는 지를 고려합니다. 그에 더해 분위기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디저트도 상향평준화 되면서 인테리어가 어떤 느낌을  주느냐가 중요해졌습니다.


2. 대형 카페, 멀어도 간다.

대형 카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가까운 카페를 찾았다면, 이제는 차를 타고 외곽으로 이동까지 합니다. 식후 한잔의 느낌이 아니라 카페를 우선순위로 두기도 합니다. 카페에서 빵, 브런치 같은 식사 대용 메뉴를 팔면서 생겨난 현상입니다. 


3. 사회 변화에 따른 현상.

정보화 시대에 각종 광고가 흘러넘치며 머리가 과부하 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이목을 끌어야 하기에 자극적인 정보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카페는 이에 대한 반증을 보여줍니다. 바쁘게 흘러가는 사회 속에서쉼과 안정을 주는 카페가 있습니다도심과 떨어진 대형 카페, 도심 속에 있더라도 자연을 모티브로 한 카페를 찾는 이유로 보입니다. 


왼쪽은 도심 속 지하 카페, 오른쪽은 공원 근처 카페


저성장 시대에 소비는 항상 양극화를 일으켰습니다. 고급 커피와 저렴한 커피로 분화되어 애매한 포지션의 커피집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가격을 넘어 소비자에게 어떤 느낌을 주느냐가 중요해졌습니다.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명확한 가치를 부여해야 합니다. 


'어떤 공간을 팔 것이냐'   


공간의 가치가 판매의 핵심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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