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주식을 사는 것이 끝났습니다. 이제 이익을 남기고 팔아야겠죠? 저는 언제 팔아야할지 고민하는 것도 싫고, 주식 창을 하루종일 들여다 보고 있기도 싫어서, 적당한 수익률이 되면 키움증권 앱이 알아서 팔아주는 자동매도 시스템을 이용합니다. 이것 덕분에 저는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핸드폰만 들여다 보고 있지 않아도 되고, 마음 편히 집안일을 하고, 할 일을 합니다. 심심할 때 주식 앱을 켜 보면, 앱이 알아서 팔아 놓고 이만큼 벌었다고 실현손익에 표시해 줘요. 몸도 마음도 이렇게 편할 수가 없습니다.
변동성이 크고 테마를 따라 움직이는 종목인 경우에는 5.5%를 목표 수익률로 하고요. 실적이 좋거나 시가총액이 커서 가격이 크게 오르내리지 않고 천천히 우상향할 것 같은 종목은 10.5%를 목표 수익률로 잡습니다. 5%가 아니라 5.5%, 10%가 아니라 10.5%인 이유는 매매차익에서 증권사가 수수료와 세금을 떼어가기 때문이에요. 저는 5%와 10%를 온전히 가져가고 싶기 때문에, 수수료와 세금용으로 목표 수익률을 조금 높여 잡습니다.
그렇다면 왜 목표수익률이 5%, 10%냐 궁금하실 것 같아요. 사실 이건 대단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저의 성향과 경험으로 정한 수익률입니다. 저는 주식을 하면서 빠르게 현금화하는 것에 재미를 느꼈어요. 오래 기다리면 더 높은 수익률을 자랑할 수도 있었겠지만, 매일 알바비처럼 수익을 실현해서 티끌 같은 현금이 차곡차곡 쌓이는 걸 보는 게 저는 더 좋았습니다. 어려서부터 성질이 급하기도 했어요. 기다리는 걸 잘 못하기도 하고요. 오래 기다리면서 마음이 조마조마한 것을 견디기가 어려웠습니다. 말 그대로 장기투자를 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스타일인 거예요. 이런 저의 성향을 인정하고 빠르게 치고 빠지는 걸 여러 번 하자고 생각한 겁니다. 잦은 매매는 제게 스트레스라기보다는 게임 같았거든요.
그렇다면 얼마의 수익률로 짧게 치고 나올지 정해야 했는데, 이건 사실 여러 번 해 보면서 아, 이 정도가 좋구나, 하고 경험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기업 자체보다는 테마와 변동성을 보고 하는 단기 매매의 경우 처음에는 무서워서 1%만 먹고 나왔었는데, 제가 팔고 나니 그것보다 더 많이 오른 경우가 많았어요. ‘1%보다는 더 먹어도 되겠는데?’하는 생각이 쌓이게 된 거죠. 평균을 내 보니 5% 정도는 수익을 볼 수 있겠더라고요.
테마에 좌우되기보다는 실적이 우수해서 성장성이 있는 종목도 저는 3개월 이상 들고 있는 걸 힘들어 하는데요. 이 종목들도 10%까지는 영차영차 올라가 주는데, 10% 쯤에서 천장을 뚫지 못하고 다시 떨어지는 경험을 자주 했어요. 그래서 그때 10%일 때 팔 걸, 하는 경험치가 많이 쌓였지요. 이렇게 저의 매매 성향과 경험을 바탕으로 목표 수익률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저와 동일하게 목표 수익률을 잡으셔도 되고요. 매매를 여러 번 해 보시면서 본인에게 적합한 목표 수익률을 찾아 가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키움증권에서 어떻게 자동매도를 설정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