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atrick JUNG Nov 10. 2023

유니클로(UNIQLO)

커스텀 양복서비스

유니클로(UNIQLO)

여러 분야에 수많은 기업들을 보아왔지만..   개인적으로 의류산업에 있어 유니클로는 전세계 의류산업에 혁명을 일으킨 최고의 혁신기업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양질의 옷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에 그간 특정 브랜드들과 수입 유통업자들의 폭리와 시장 왜곡을 혁신적으로 바꾼 점은 유니클로라는 기업이 국적을 떠나 높이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번 일본 방문길에 들려본 도쿄 유니클로

지난 11월3일 동경 무도관에서 열린 제71회 전일본검도대회 참관을 위해 일본에 간 김에 유니클로도 들려보았다.  


금번 도쿄 유니클로 방문에서 특히 놀라고, 부럽고, 감탄을 한 것은 한국 유니클로에서는 시행하지 않는 맞춤양복(CUSTOM ORDER) 서비스 이다.   물론 정식 양복점처럼 완전한 맞춤이 아닌 반주문 형식이지만 유니클로의 경쟁력있는 가격에 이러한 커스텀 주문 오더는 더욱 돋보이는 아이디어이고 서비스이다.

양복점이 아니고 유니클로 매장내 커스텀 양복 섹션이다
유니클로 긴자
자켓 사이즈별로 기장을 측정 할 수 있는 샘플들이 있다

일본의 양복 복식문화는 헐렁하게 입는 미국 양복 스타일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와 달리 몸에 타이트하게 양복을 입는 유럽 양복 복식 스타일 영향을 받아 일본 샐러리맨들의 양복 스타일 역시 타이트하고 포멀하다.  

또한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비즈니스 캐쥬얼을 허용한 한국에 비해 일본은 아직도 많은 회사원들이 넥타이를 매고 양복을 입다.      


이러한 환경과 문화도 영향이 있겠지만..   유니클로의 커스텀 양복 서비스는 정말 혁신적이고 부럽기만 하다.

샘플 양복 상의 (기장을 조절해서 주문 할 수 있음)

바지도 같은 모델이라도 같은 허리 사이즈에 다양한 기장을 출시해서 굳이 기장 줄이는 수선 작업이 필요없게 되어 있다.

물론 이러한 다양한 바지기장 제품의 판매는 수선이 비싸고 번거로운  미국 등에서는 수십년 전부터 시행 된 것이긴 하고, 한국의 수선 서비스에 비해 개개인의 신체에 정확히 맞추기가 힘든 단점도 있다.


검도 대회 참관을 위해 일본에 간 김에 한국 유니클로에서는 왜색이 너무 강하다는 이유로 수입 판매가 불가능 할 듯한 티셔츠 몇장 구매하였다.



반일, 극일, 친일...  최근 분당 AK플라자에 유니클로 매장이 새로이 오픈 하는 것을 두고도 온라인 상에서 일본 기업이라는 이유로 유니클로와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혐오를 하고 비하하는 사람들도 있다.    


오늘 마침 분당 AK 플라자를 갈 일이 있어 지나가다 보니 마치 명품매장에 줄서서 기다리다 들어가듯이 긴줄로 사람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매장은 이미 오픈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사고 방지를 위해 입장을 제한 하고 있었다.   


매장 오픈 첫날이기에 사은품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을 수도 있을 듯 하나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의 기본임에도 아직도 극단적이지만 자기자신에겐 관대한 선택적인 내로남불적 반일을 선동하는 이들이 적지 않음에 씁쓸함을 느끼게 된다.


 


작가의 이전글 제71회 전일본검도대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