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앵커리의 똑TV 인터뷰 출연
<주접이 풍년>이라는 프로그램을 하며 많은 아티스트와 그 아티스트를 똑 닮은 팬덤들을 만났다.
여러 팬덤들이 기억에 남지만, 프로그램 런칭 직전 아무런 정체성조차 없던 때에
피디와 KBS를 믿고 출연해 준 팬덤이 임영웅의 영웅시대다.
정말 '<주접이 풍년>이라는 프로그램이 생긴다더라'라는 말만 듣고
짧지 않은 시간과 먼 거리까지 동행하는 것에 기꺼이 손 들어준 분들이다.
아무도 없는 황량한 마량항에 가서 정말 배가 아플 정도로 추위도 잊을 정도로 웃는 팬들을 보면서
'이 프로그램이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그 회차는
최고 시청률인 6.7%를 기록하며 정규 프로그램이 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때 인연을 맺은 팬들은 프로그램 종영 후에도 이 날의 녹화 때 행복했던 기억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종종 따뜻한 안부를 보내주었다. 책을 집필하면서도 다정하고 따뜻했던 얼굴들이 많이 생각났다.
실제로 영웅시대 중 출연하셨던 벼리 님은 직접 추천사를 써주며 발 벗고 홍보에 나서주시기도 했다. 감사할 따름이다. 그게 인연이 되었는지, 임영웅 팬튜브 채널에서 전화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https://youtu.be/WkzBRPdG1Eo?si=4Ov8zzcGPVU_DQma
음성이 그대로 나가는 줄 모르고 조금은 안일하게 임했던 것 같아서 살짝 아쉽기도 했다.
이것은 전화 인터뷰였을 뿐이지만, 팬들이 있는 자리에 많이 나가보려고 한다.
실제로 강의를 하고 사는 게 막연한 최종 꿈과도 같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강연과 집필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나 보다는 <덕후가 브랜드에게>라는 책을 유심히 봐주신 덕인 것 같다.
상상만 했던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경험.
<덕후가 브랜드에게>를 읽는 당신에게도 꼭 일어나기를 바란다. 그런 에너지로 쓴 책이기 때문이다.
좋은 기회를 주신 채널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덕후가 브랜드에게 | 편은지 - 교보문고 (kyobob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