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중 겪게 되는 불편함
오늘은 이전 'IT 스타트업 팀은 어떻게 QA를 할까?'에 이어 이야기해보려 해요.
1탄에서는 QA를 진행하고 공유하는 다양한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면, 이번 편에서는 그 과정 속에서 겪게 되는 불편함에 대해 말해보려고 해요.
여러 번의 인터뷰를 하다보니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불편함은 바로 정확한 소통이 어렵다는 것이었어요.
가령 QA중 발견한 이슈를 스프레드 시트 등을 통해 텍스트만으로 전달을 할 경우에는 개발자가 정확하게 이슈를 파악하기 어렵죠. 캡쳐 이미지와 함께 전달을 한다고 해도 액션이나 기능상의 문제일 경우에는 이미지만으로도 이해하기 어려워요. 그러다 보니 꽤 많은 분들이 그냥 직접 노트북을 들고 개발자분 또는 팀원분을 찾아가 보여드리기도 했어요.
이러한 이유로 영상을 녹화해 전달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나 역시 영상을 녹화하고 전달하는 과정에서의 불편함도 있었죠.
영상을 녹화할 때 가장 큰 문제점은 오류를 재연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었어요. 주로 QA를 하시는 플로우를 보면,
QA 진행 -> 이슈 발견 -> 처음 단계로 돌아가 녹화를 켜두고 -> 재연
이 단계로 녹화를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문제는 단발성 오류인 경우에는 재연이 어렵다는 것이었어요. 유저의 사용성을 크게 해칠 수 있는 오류는 단발성이더라도 개선이 필요한데, 이 부분을 놓쳐 개발자분께 전달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또 발견한 이슈가 아무 플로우를 랜덤으로 타고 들어갔을 때 발견된 것이라면, 재연이 쉽지 않죠. 내가 정확히 어떤 스텝을 타고 들어갔는지 기억을 못하기도 하고, 재연을 하는 데만 상당한 시간이 들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QA 처음부터 녹화를 켜두고 시작하자니 저장 공간이 걱정되죠.
이처럼 많은 분들이 QA를 진행하는 과정에서의 불편함을 이야기해주셨어요. QA를 하는 이유는 이슈를 발견해 품질을 개선하는 것인데, 이슈를 발견하기까지의 과정과 그 이슈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번거로움이 너무 크다는 것을 느꼈어요.
QA는 프로덕트의 품질과 사용성을 위해 꼭 필요한 프로세스이지만, 그 과정에서 드는 사소한 리소스로 인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팀큐에잉의 디자이너인 저도 오늘 QA를 하느라 디자인 작업을 많이 못했네요..ㅎㅎ).
저희가 인터뷰를 했던 많은 분들도 그런 고민을 말씀해주셨어요. "QA, 중요하지만 너무 번거로워요". 저희 QAing이 탄생하게 된 이유이기도 해요. QA에 드는 리소스를 최대한 줄이고, 기획자와 디자이너, 개발자들이 본업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지금도 열심히 달리는 중이랍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QA 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 큐에잉이 되도록 더 열심히 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