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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뀨언 Jul 18. 2020

깊게 생각하는 앱 크리틱-지그재그

여성복 전문 온라인 쇼핑 앱 지그재그 분석

UXUI 분석 프로젝트 팀 Depth와 함께 한 첫 번째 앱 크리틱입니다. 

이번 분석은 혜송님, 보경님과 함께 했습니다. 더 자세한 분석 과정은 노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notion.so/qhana/5072922567d341d88b37c9aca6d99483



1. 앱의 목적과 사용자 층



한 줄로 정리하는 서비스


취향을 바탕으로 편리하게 전개되는 온라인 쇼핑몰 모아보기 서비스

불편 : 온라인 환경에서 여러 쇼핑몰이 흩어져있다. → 해소 : 한 번에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환경 구성 + 데이터 : 즐겁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 극대화


온라인 쇼핑몰 모아보기 서비스

쉬운 즐겨찾기, 검색 + 입점 수수료 0원으로 쇼핑몰 확보 → Z결제의 편리한 경험이 결제까지 이어지도록 한다.

좋아하는 취향 위주로 노출되게끔 서비스하고, 즐겨찾기, 찜(위시리스트)등이 직관적으로 설계되어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 취향저격 서비스

데이터 수집(쇼핑몰 즐겨찾기, 상품 찜하기) → 16개 클러스터 구성 → 개인화 추천 서비스(광고, 신상품 노출)

‘데이터’를 활용한다. 고객의 상품 클릭, 상품 찜(상품단위), 쇼핑몰 즐겨찾기(쇼핑몰 단위) 등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16개의 클러스터를 구성해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광고도 쇼핑몰의 상품마다 존재하는 데이터 값에 맞춰서 그 상품과 적합도가 높은 고객에게 더 많이 노출해준다.




사용자군


Primary User : 10-20 Z세대 여성

월평균 270만 명, 일평균 70만   

왜 '여성'이 주요 사용자층? 크로키 닷컴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여성 사용자층을 기반으로 패션ㆍ의류 시장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 잡았다. 지그재그는 동대문 의류를 기반으로 하는 여성 쇼핑몰 모음 서비스라는 특성 때문에 99%가 여성 사용자다. 이 중 20대가 50%로 가장 많고 10대는 17%, 30대는 14%의 비중을 보였다. 역시 20~30대 여성이 사용자의 주축인 것이다. 지그재그에는 현재 약 3700개의 업체들이 입점해 680만 개의 상품이 등록돼 있으며 매월 평균 250만 명이 이용 중이다.

Z세대의 특징

재미 추구 즐겨찾기 쇼핑몰 신상품 모아보기, 홈 화면 취미의 일환으로 쇼핑을 즐기고 쇼핑 그 자체가 목적인 경우가 많은 소비자층이다. 따라서 취향에 맞는 제품을 발견하게 해 주는 것이 즐거움을 유발하는 요소이다. 

편리함 탐색 → 장바구니 → Z결제


Secondary User : 입점 인터넷 쇼핑몰

쇼핑몰 업체: 약 3,700개, 2020년   

Primary User가 세부적으로 나뉘지 않기 때문에 Secondary User는 사용자가 아닌 제공자로 선정했다. 

공정한 경쟁의 장

무료 입점제도로 온라인 쇼핑몰 간의 공정한 경쟁 토대를 마련하고 지그재그의 광고 방식은 '한정된 노출량'으로 공정한 노출 기회를 제공한다. 많은 사용자층과 데이터를 보유하면서 동시에 무료 입점을 통한 쇼핑몰 보유 경쟁력을 유지하며 주소비자층(1020)을 끌어들인다. 




나는 왜, 언제 이 서비스를 사용하는가?


손쉬운 검색과 비교

입점 쇼핑몰이 많아 비슷한 상품 찾아서 가격 비교하기 쉽다.


즐겨찾기와 필터로 취향 위주 검색

필터 기능을 통해 즐겨 찾는 쇼핑몰들끼리만 비교해서 찾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자주 이용하는 내 스타일의 쇼핑몰들이 따로 있는데, 필터 기능을 통해 즐겨 찾는 쇼핑몰들끼리만 비교해서 찾는다. 상품 상세페이지로 들어가면 해당 쇼핑몰로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 쇼핑몰 내의 다른 여러 카테고리와 상품들을 구경하기도 한다.


Z결제의 편리함

여러 쇼핑몰에서 구매를 하고자 할 때,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이 편리하다. Z결제의 통합 적립금을 여러 쇼핑몰에서 적립, 사용 가능한 것 또한 장점이다.


다양한 쇼핑몰 보유

여러 어플을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다양한 쇼핑몰을 볼 수 있고 비교가 쉽다. 주로 사고 싶은 항목이 명확하지 않아도 아이쇼핑을 위해 접속하기도 한다.




2. 앱의 전반적인 정보구조


플로우 차트

3인 3색의 플로우차트들 ^~^


좋은 사용자 경험과 이유


지그재그 ID로 통합 Z결제, 적립 기능

Z결제를 통해 서로 다른 쇼핑몰의 상품을 일괄 결제하고, 통합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지그재그 앱을 사용하기 전에는 각 쇼핑몰 사이트에서 일일이 회원 가입을 하고 배송지 정보를 입력해가며 상품을 개별적으로 구매했어야 했다. Z결제는 그럴 필요 없이 지그재그 통합 ID 하나면 서로 다른 쇼핑몰에서도 일괄적으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해 사용자에게 보다 편리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자신이 구매한 쇼핑몰마다 로그인을 하고, 리뷰 등록 후에도 쇼핑몰별로 포인트를 적립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했다. 적립한 포인트는 Z결제 상품 구매 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해 효율적이다.


'즐거운' 콘텐츠 위주의 앱 하단 탭 구성

[홈] - [쇼핑몰] - [모아보기] - [찜] - [마이페이지]

즐겨찾기 한 쇼핑몰은 2 뎁스 이내, 찜 아이템은 바로 노출이 되게끔 모아놓은 취향을 편리하게 보여준다. 


홈, 신상, 즐겨찾기 공통점

사용자 개인 맞춤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취향에 맞는 신상품을 탐색할 수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취향에 맞는 상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쇼핑을 취미로 즐기는 사용자 군에게 즐거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앱의 목적인 '쉽고 즐거운 탐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기능들이 홈 화면과 탭에 적절히 배치되어있다. 또한 광고 아이템 노출은 데이터 기반 추천으로 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광고를 보고 있다는 거부감이 적다. 필요한 곳에 적절히 상품 노출과 추천에 대한 기준을 안내함으로써 신뢰감을 형성한다.


홈 화면 (개인 취향 맞춤 광고 페이지)

앱을 실행 첫 화면인 [홈]에서는 취향 위주의 추천 아이템이 노출된다. 홈 화면 상단의 신상 탭 또한 사용자의 취향을 기반으로 한다.


각 쇼핑몰 사이트와의 자유로운 연결

쇼핑 아이템을 누르면 해당 쇼핑몰의 상품 상세페이지와 연결되고, 구매를 할 수 있다.  

지그재그 앱과 쇼핑몰 사이트와의 연결이 매우 자유로워서 편하다.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생각해보면, 매장 앞에 전시되어있는 블라우스가 마음에 들어 안으로 들어갔다가 생각보다 별로라 자연스럽게 매장 내의 다른 옷들을 구경하게 될 때가 빈번하다. 쇼핑몰 사이트 간의 연결이 매우 매끄럽고 자유로웠기에 지그재그에서도 오프라인에서의 옷 탐색 경험과 유사한 경험이 가능했다. 

화면 하단에 지그재그의 Z리뷰와 Z결제 구매 버튼이 담긴 고정된 탭이 보인다.

이 탭은 뒤로 나가지 않고 해당 쇼핑몰의 다른 카테고리의 다른 상품 페이지로 이동해도 나타난다. 덕분에 해당 쇼핑몰을 자유롭게 어디든지 탐색할 수 있다. 해당 쇼핑몰 안을 자유롭게 탐색하다가 다른 B, C아이템을 구매할 수도 있고, A 아이템과 함께 장바구니에 담을 수도 있다. 또한 Z리뷰와 해당 쇼핑몰 사이트 자체에 남겨진 리뷰를 모두 볼 수 있다. 










순간검색으로 빠르고 편리한 검색 경험 제공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 쇼핑몰을 직접 검색한다.

검색 시 키워드에 따라 쇼핑몰→카테고리→자동완성 순으로 순간검색 기능을 노출시켜 많은 정보량 속에서도 유저의 검색 작업을 빠르게 완성해준다. 또한 많은 쇼핑몰을 입점시키는 것이 서비스 유지에 중요한 핵심이므로 검색이 되지 않는 미입점 쇼핑몰은 빠르게 추가 요청이 가능하다. 많은 쇼핑몰을 보유한 지그재그에서 검색의 불편은 곧 중대한 사용성의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적절한 순간검색 기능으로 이를 잘 보완했다.




아쉬운 사용자 경험과 개선방향


찜한 아이템의 아이템/폴더 편집 기능

찜한 아이템을 한데 모아놓고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는 폴더를 생성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정리할 수 있다.


아이템을 다른 폴더로 옮기고 싶을 때, 보통은 해당 아이템을 길게 눌러 이동/삭제를 할 수 있는 하단 바가 생기길 기대한다. 그러나 지그재그 앱은 반응하지 않았다. 지그재그는 상단의 가위 아이콘을 누르고, 폴더 이동 아이콘을 누르고, 완료 버튼을 눌러야 아이템 편집을 할 수 있었다. 이 경험은 다른 앱의 편집 과정과 비교해 더 익숙하지도, 편하지도 않다. 나는 이 경험을 통해 지그재그가 미완성된 앱 같다는 느낌마저 받았다.












개선방향

지그재그 앱과 비교하기 위해 네이버 클라우드 앱을 예시로 가져왔다.

이미지를 다른 폴더에 넣고 싶을 때, 해당 이미지를 길게 누르자 이동/삭제/복사 등을 할 수 있는 하단 바가 생성된다. 폴더를 선택하고, 선택 완료를 하고, 폴더에 잘 들어갔는지 확인한다. 지그재그 앱의 이동 과정보다 단계가 적으며, 사용자에게 익숙한 과정이다. 이처럼 비슷한 앱에서의 경험과 공통된 사용 패턴으로 사용자가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폴더'나 '아이템'을 꾹 눌러 해당 요소를 이동/복사/삭제할 수 있는 하단바가 뜨게 해 편집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면, 사용자가 처음 앱에 접속하더라도 문제없이 사용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태그 주제별 쇼핑몰 추천 기능

다양한 주제의 해시태그를 통해 그에 맞는 쇼핑몰들을 추천, 홍보한다.

쇼핑몰 탭의 랭킹 화면 상단에 다양한 주제의 해시태그를 통해 여러 쇼핑몰을 홍보하는 콘텐츠가 있다.

'#롱스커트가 많은' 해시태그의 쇼핑몰이 궁금하여 한 쇼핑몰을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해당 쇼핑몰의 롱스커트를 구경하기 위해 들어갔는데, 당황스럽게도 내가 마주한 쇼핑몰 페이지에서는 태그로 추천된 롱스커트 아이템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이 콘텐츠는 쇼핑몰 추천, 홍보가 목적이다.

이 목적을 위해 해시태그는 쇼핑몰 홍보의 타당한 이유, 대표성을 보여주어야 하며 사용자로 하여금 '#롱스커트가 많은' = 'ㅇㅇ쇼핑몰' 이 이해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쇼핑몰의 해시태그에 해당하는 상품들을 상단에 노출시켜 보여준다면 사용자들이 해시태그와 쇼핑몰의 연결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주문내역 페이지 속 불필요한 상황에서도 노출되는 각종 버튼들   

사용자의 주문 내역을 한눈에 보여주고 각 단계별 상황에 맞는 행동을 손쉽게 처리하도록 도와준다.


구매확정을 눌러서 더 이상 배송 관련 기능이 필요 없어진 상태에도 배송 현황 버튼이 노출되어있다. 또한 문의하기 버튼의 경우에도 리뷰 작성 후에는 문의하기 또한 사용하지 않음에도 노출되어있다. 

각 단계별 정말 필요한 기능들만 노출시켜야 한다.

배송 중 = 구매확정/리뷰 쓰기/배송 현황/문의하기

구매 확정시 = 리뷰 쓰기/문의하기

리뷰 작성 완료 시 = 모두 삭제
















앱의 인터페이스 및 인터렉션 분석과 경쟁사 비교는 [앱 크리틱] 지그재그2 에서 이어집니다. 

https://brunch.co.kr/@qhan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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