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단추뚭이맴 May 09. 2016

오사카, 여행의 시작.

4월 나의 첫 해외여행

 나의 첫번째 해외여행. 그곳은 오사카였다. 일을 하면서 길게 휴가를 쓸수 없었던 나와 동기는 가까운 일본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4월은 성큼성큼 다가왔고 우리가 여행을 가기로 한 날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규슈지방에 지진이 발생헀다는 소식이었다. 나와 동기는 또 지진이 일어나겠냐는 마음으로 다시 여행 생각에 들뜨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여행을 가는 날 새벽에 또 규슈에서 지진이 일어났다는 뉴스가 듣게 되었다.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버스터미널에 그 소식을 접한 우리는 살짝 걱정을 했지만 살아서 돌아오자라며 굳은 마음을 다잡고 그렇게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치장할때만 나오는 우리의 금은치장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우리는 티켓을 받는것부터 허둥지둥하게됬다. 내가 알아 본 플랫폼 위치가 일치 하지 않아 살짝 당황했지만 곧 우리가 이용할 제주항공 플랫폼을 찾게 되었다. 티켓을 받고 출국심사를 하러 가는 줄에서 동기와 같이 사진을 남겼다. 사진을 찍고 보니 우리 둘다 한껏 치장할때만 하고 다니는 금은 치장을 하고 있어서 한바탕 폭소를 지어냈다.

 출국심사를 무사히 마치고 인터넷 면세점에서 구매한 물건을 찾은 뒤 비행기를 타러 몸을 움직였다. 사실 나는 비행기가 처음이라 살짝 기대감을 갔고 있었다. 늘 TV에서만 보던 비행기를 내가 타다니. 실로 감격에 겨웠다. 사실 해외여행의 기대의 반은 비행기였다.

 



이 사진을 찍기위해 창가자리를 예약했다.



 비행기를 타본 소감을 물어본다면 스릴넘치는 회전목마를 탄 기분이었다. 비행기가 막 뜨는 순간 우리는 겁에 질려서 손을 꼭 붙들고 있었다. 밖으로는 조용했지만 안에서는 '이게뭐야! 왜 이렇게 무서워!!'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하지만 겉으론 침착한척하며 짐짓 아무렇지 않은척을 했다.  

 한시간을 넘는 비행 끝에 우리는 일본에 도착했다. 이제 우리의 첫 해외 여행의 발걸음을 떼는 순간이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