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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박동식
Nov 29. 2020
딸에게
5월은 화사하다.
5월은 눈부시다.
5월은 푸르다.
화사하고, 눈부시고, 푸른 달.
너는 우리에게 왔단다.
우리에게 온 너는 화사했고, 눈부셨고, 푸르렀고
지금도
화사하고, 눈부시며, 푸르다.
할아버지, 할머니 만나러 가는 6시간
모두가 잠에 빠졌지.
너만은 나와 눈을 맞추며 장난을 쳤지.
화사하고, 눈부시며, 푸르른 딸!
아직은 너에게 이른 단어이지.
하지만
곧 너와 만나
더 화사해지고,
더 눈부시며,
더 푸르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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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식
15년 군생활하고 사회에 나온 군목입니다. 좌충우돌 하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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