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by hari

오늘은 경석오빠와 한 전시를 봤다. 별 기대 없이 들어간 대안공간이었는데, 너무 좋은 전시였다.

전시장 일부에는 명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나에게 있어서 명상이란 내 평온함을 다시 찾고 느끼고 감각할 수 있는 도구이다. 뭐랄까, 가장 나답고 평화롭고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걸 허용하는 시간이라고 해야할까.


명상에 들어갔는데 이 공간 자체의 고요와 함께 엄청나게 깊은 명상에 빠져들었다. 에너지의 흐름이 조금씩 옆으로 새어나가려는 찰나에 나는 내 회음부에 있는 차크라에 중심을 맞추었다. 그래서 나는 계속하여 중심을 잡을 수 있었고, 그 때 그 순간에 나는 아 정말 강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강렬하게 고요하고 텅 빈 느낌을 받았다. 경외감이 일어났다.


좋았고 행복했다.


더 이상 생각이 만들어내는 삶의 소설이나 드라마따위는 없었다. 그것보다 훨씬 좋고 훨씬 평화로운 고요만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