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관찰일기

by hari

스트레스나 감정적 두려움이 커지만 혈관의 모든 곳들이 막혀버린 것 같이 몸이 무겁고 갑자기 몸이 이상반응을 하는 것 같아 두렵다. 감정이 막혀버린거다.


명상으로 풀어주려고 해도 그 감정들이 더 커서 나는 그럴 때 감정적으로 꽉 막혀버린다. 그러다 계속 치유를 하려고 노력하는 차에, 넷플릭스의 <치유> (요즘 내가 밤마다 몇 분씩 나눠서 보는 영화다) 를 보는데, 그곳에서 부모님에 대한 용서의 내용이 나왔다.



매일 한 시간씩 바디스캔을 하며 명상을 하는데, 대부분 내 마음 속 감정 응어리들을 풀어버리는 게 가능하고 하고 나면 굉장한 기쁨과 홀가분함이 있어서 매일 하고 있다. 오늘은 바디스캔으로도 안 되는 꽉 막히는 에너지가 있었는데 그건 부모님에 대한 거였다. 너무나 무거웠고 너무나 힘들었다. 그러다가 저 영상을 보았다.


몇 분 동안 엄청 울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내 안에 있는 것들이 다시 흐르기 시작하는 느낌이랄까. 억눌러 있던 것들을 다시 흘려 보내고 있는 기분. 그래서 지금은 슬프면서 동시에 기쁘고 행복하다.


나는 내가 알지 못하는 것들을 두려워했고 내가 아는 것들을 두려워했다.


알지 못해도 되고 알아도 된다. 그래도 나는 그 때의 어린 소녀를 사랑했고 훗날의 다 커버린 여인도 사랑할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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