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너무 소중해
2023년은 정말 다사다난했다.
이것저것 제의도 많이 들어오고, 잘 된 것도 있고 그냥 그대로 없어진 것도 많았다.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당연히 운동이었는데, 내가 이정도로 열심히 운동을 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다양하게 많이 했다.
그리고 제일 큰 깨달음은 건방떨지 말고 거만하지 말고 적당히 하고 있는 그대로 겸손한 나를 보여주는 것.
허영떨지 말고 허세부리지 말고 어느 위치에서든 그냥 묵묵히 나의 것을 하는것.
비교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질투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 함께 하더라도 혼자 하고 혼자하더라도 함께할 수 있는 마음.
그게 제일 큰 배울 점이었다.
인기가 있거나 잘나거나 똑똑하거나 명성이 있거나 그런 것들도 한순간이고 지속되더라도 그 자리를 지킨다는 것 자체도 참 쉽진 않지만,
그걸 초월해서 어떠한 상황에서는 순간을 소중히 하고 하루를 소중히 하고 가진 것에 기뻐하고 불충분해도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것들을 바라보는 마음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만 취하고, 계속해서 정리하고 버리고, 미니멀라이프로 사는 마음가짐,
그리고 어떠한 이에게 진심을 다하여 행동하고, 거짓된 마음으로 행동할 때에는 나에게 고스란히 되돌아온다는 것. 그게 제일 크다.
상대를 기만해서는 안 된다.
상대가 나를 좋아한다고 해서 그 마음을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 그건 기적과도 같이 감사한 것이다. 비록 내가 그들을 사랑하지 않아도 말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나는 원하는 게 별로 없다는 것(많지만 이미 충분하고, 따지고 보면 생각보다 소탈하다.).
하고자 하는 바와 하고 싶은 것들을 이미 하고 있다는 것에 충분히 감사하고,
있는 것들을 재고 따지지 않고, 이미 충분히 하루를 살아감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것.
그러한 마음들을 기고만장하게 여기지 말고 언제나 겸손하도록 노력할 것.
유머를 잊지 말 것. 바보같이 보여도 묵묵히 내 할일을 할 것.
누군가의 판단은 그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이지만, 때로는 그것이 지표가 되어서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되기도 하는 것.
지나쳐보면 나에게 상처준 사람은 나의 길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 방향이 되고,
나에게 칭찬을 한 이는 반대의 화살이 되어 나에게 악함으로 돌아올 수 있으므로,
상대의 칭찬과 반감에 굳이 흔들리지 말고 그것들을 객관적인 사실로 바라보아 스스로를 판단할 것.
내가 원하는 바와 상대가 원하는 바가 항상 같을 수는 없고, 상대의 것을 존중하며 그냥 나의 것을 할 것.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걸 했을 때 모든 세상은 언제나 축복해지고 길은 쉽게 열린다는 걸 인정하고
하루를 애쓰지 말것.
노력 하고 최선을 다하되 너무 완벽하려고 하지 말 것.
완벽은 행동에 있고 과정에 있으므로, 완벽이라는 건 어느 과정 속 결과로 이루어질 수도 있고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것조차 연연해 하지 않는 게 작업자의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깨달을 것.
작업하고 예술하는 것에 취해있지 말것.
작업 또한 삶의 일부이므로 그것에 매몰되어 이름표를 중시하지 말것.
삶의 조화와 균형을 이룰 것.
작업도 중요하고 운동도 중요하고 관계도 중요하고 나 자신도 중요하고 물질도 중요하고 모든 것들을 중시하되 집착하지 말것.
모든 것이 소멸할 것을 인정하고 두려움 또한 인정할 것.
생각이 만들어내는 시나리오에 넘어가지 말것.
많은 것들은 굴곡. 그걸 수용하는 건 나 자신. 타인이 할 수 없다.
누구를 탓하지도 말고 그렇다고 해서 스스로 죄책감을 가지지도 말고 단지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끼고 내 책임으로 자유롭게 살 것.
인연이 온다고 해서 그 인연이 영원하지 않고, 영원하지 않다는 것에 그렇게 많이 슬퍼할 필요는 없지만, 그 인연이 나에게 왔을 때 최선을 다할 것. 짧든 길든 기간은 중요하지 않고, 많든 적든 숫자도 중요하지 않다.
모든 것들은 있는 그대로 진행되고, 남들과 다르고 남들과 못하다고 자책할 필요도 없다. 복숭아는 복숭아대로 생긴대로 살고 고양이는 고양이대로 생긴대로 산다. 이상한 건 상황도 아니고 나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다. 그냥 생겨먹은대로 사는 것 뿐.
그러니 타인과 다른 생각을 두려워 말고, 혹은 타인과 굳이 다르게 생각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굳이 개성을 좇지 말고 굳이 안정성을 좇지 말고 있는 그대로 내 생각대로 살 것.
모든 것들이 다 동일할 수도 없고 다 다를 수도 없다.
그러니 그냥 그러함을 인정하고 살아가고,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또한 끝없이 바뀔 수도 있으나
진짜로 나의 것이면 내가 그것을 붙잡지 않아도 그것이 나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