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저마다의 사정과 더불어 산다. 누가 더 행복하고 힘들고의 가치평가는 남들이 할 수 없다. 그리고 그것에 대하여 평생 힘들어하는지 혹은 바로 딛고 일어서는지에 관해서는 자신이 선택하는 삶을 사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를 싫어했다. 나는 자신의 앞가림도 제대로 못 하고 의존적인 사람을 보며 항상 멍청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엄마가 그렇다. 나는 감정은 좋아하지만 어떠한 호기심 없이 그저 감상적인 것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판단력이 흐려서 남들에게 피해를 준 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회피하는 사람이 바로 우리 엄마이다.
성인이 되어서 엄마를 용서했는데 엄마는 비슷한 말썽을 친 뒤 후퇴했다. 언제 보아도 가끔은 너무 가증스러운 존재이기에 생각 할 수록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누군가를 싫어한다는 것에는 나 또한 상처를 너무 많이 받는다.
살면서 엄마에게 제대로 사랑을 받아본 적 없다고 느껴온 나이지만 나 또한 엄마를 단 한번도 제대로 사랑한 적이 없다고 느껴진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고 그 사실을 깨닫고 나면 나 스스로 자해한 듯 마음이 주르륵 흘러내릴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