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맞춘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맞춘다는 게 아니라 그저 느끼고 대화한다는 것이다.
어린아이들이 키가 작으면 나는 그 아이의 시선을 맞추려고 무릎을 구부린다.
눈을 마주친다는 것은 나는 당신을 보고 당신을 존중하고 당신 그 자체를 본다는 것이다.
당신의 지위나 역할이나 성격이나 성향이나 행동이나 그런 것을 아는 게 아니라 말이다.
내가 느끼는 ‘본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진정으로 아름다운 것들은 관심을 바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