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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출되는 나의 에너지가 있다. 이상한 흐름을 타다가 어느 날, 쿵쾅거리는 심호흡을 따라 어떤 것에 정착하고 싶다는 욕망이 타들어가기도 하고 어느 날에는 넓고 얕은 것을 바라보기도 한다.
쿵쾅거리는 주황빛을 따라가다 그 아래 겹쳐진 그림자를 바라보다 주저앉고 싶다는 욕망 분출되고 자유롭게 살아야한다 라는 문장 상상하며 반지 속 투명한 빛들을 따라가지만,
심박수는 가라앉지 않고 여전히 주저앉는다.
괜찮다. 괜찮다, 는 습관을 뛰어넘어
빨아들이는 공기만큼의 무게처럼 다가오고
오랜만에 根과 함께한 지하철의 공기도 갈 곳을 잃어 침묵, 침묵,
아마도 그게 다, 다
어떤 이는 투명한 유리 속 감정을 끼워 맞추려 애쓰는 나를 바라보며 ‘나는 너를 보았다.’라 말하며 나는 다시 심장이 공기를 빨아들여 주체할 수 없이 쿵쾅인다.
어떤 이는 붉은 도화 바라보며 실없이 실실실 웃고 나는 여전히 자리를 뜨며 불안하게 쿵쾅쿵쾅쿵쾅 한다.
나의 물컵 집어들고 그 옆 남의 물컵 따라 마시며
아, 나는 아직도 쿵쾅거리는 도화이구나.
내가 여전히 도화일까? 그렇다면 언제까지? 어느 순간까지?
손금을 바라보고 사년 전 길거리에서의 학생을 떠올린다.
너는 도화이다.
강박적으로 그 문장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