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by hari

사람의 무의식과 의식에 대하여, 정말 신기하다고 느낀다.


될 것은 되고, 되지 않을 것은 안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니 자신의 것이 아니면 너무 애써서 획득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것은 순차적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그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해졌고, 삶은 무엇인가을 쟁취하는 것이 아닌 그저 즐겁게 즐겨야 한다는 걸 아침에 깨닫고는 혼자 얍얍 하면서 힘을 내었다. 어김없이 현재를 살면서 우리 동네를 돌아다니고 친구의 책을 샀다. 그리고 중간에 누군가를 만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하철 안에서는 아이들 천국이었고 나는 진짜로 천국에 온 듯 너무 행복해서 깔깔깔 웃었다. 니카도 데려왔는데 니카는 어딜가나 인기만점이었다. 진짜 행복했다.


그리고 친구 전시를 보는데 눈이 황홀했다. 작업은 어디서 하냐, 졸업은 했느냐라는 질문에 몇대 얻어 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나는 생각보다 더 단단해져서 그리 아프진 않아서 신기했다. 강한것과 행복한 것이 공존할 수 있음에 신기하고 세상에 감사했다. 그리고 전시회에서 내가 볼 것 같은 사람이 바로 나타나서 신기했다. 사람의 무의식이란 참 신기하다.


삶이 나를 여러 번 쓰러뜨리고 여러 번 때린 이유는, 동일한 이유로 더이상 약하게 굴지 말라는 사랑의 메시지였다. 누군가에게 마음으로 얻어 맞아도 한 번도 쓰러지지 않은 것 마냥 튼튼하게 행복하게 살라는 그런 메시지였다. 그러므로 삶을 탓하지 말고 감사해야 한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마음이 너무 따뜻해서 행복하다는 말로도 충분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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