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봄
책을 읽다가 책 사이에 꽂아 둔 꽃을 발견하는 것이 좋다. 붉은 색 장미는 짙은 버건디 색으로 물들어 꽃잎에 있는 줄기 하나하나 모양이 다 보인다.
내가 사랑하는 아이는 볼에 점 두 개가 작은 물방울이 똑 떨어진 듯 귀엽게 붙어있다. 눈은 검정색으로 반짝반짝 빛나고, 그 속에 있는 새하얀 한 마리의 새가 날아갈 것 같이 수려한 모양으로 나를 바라본다. 어린아이는 하늘 위 빛나는 별이다. 우리의 아름다움과 순수함을 새하얀 도화지 위에 또 다른 흰 색 크레파스로 칠해버리는 그러한 순수이다.
/serene/
이 단어에서는 노랗고 붉은 빛들이 보인다. 아주 맑고 깊은 물가에서 반짝거리는 물빛이다.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어른의 지혜를 합친 완전하고 온전한 단어이다.
어린아이는 우리에게 내려온 축복이다. 그들은 천사이며 우리의 지구가 그저 고통으로 뒤덮여 있는 곳이 아님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