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고 채워지고 나면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떠나고 흩어지면 또 다시 이해할 수 없게되죠
당신은 아직 내 안에서 죽지 않았어요 당신이라는 존재는 나의 자아를 대변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어쩌면 지금은 나와 타협하고 있는 시기인가봐요
누구를 미워하지 말자 되뇌었는데 습관에 충실한 마음은 내 뜻대로 돌아가지 않나봐요 펜을 잡을때면 역겨운 기억들이 떠올라요.
그 무리에는 당신이 없어요 아직 내 안에서 죽지 않았기 때문에.
내 안에서 죽은 사람들은 썩은 시체가 되어 역겨운 냄새를 진동해요. 그것들을 버리느라 시간이 꽤 오래 걸렸어요
무심하게 걸어간 줄만 알았는데. 나는 항상 당신의 뒷모습만 본 줄 알았는데.
내가 뒤를 도는 순간 그도 뒤를 돌고 내가 흩어지는 순간 그는 나를 비우고 내가 공허해진 순간 그는 나를 다시 채워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