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가 유행하는 이유

mbti가 유행하는 이유를 거꾸로 올라가면 눈치보는 문화 때문이라 생각함.

한국은 이래서 문제라는 말하기 싫은데. 이건 진짜 고유 문화라고 느낌.

외국 영상 보면 자기 치부 드러내는 일반 시민에게 댓글에서 용기 있단 소리함. 웬만해선 욕 안 하고 욕하면 오히려 걔가 이상한 사람임.

반면 한국에서 자기 약점이나 치부 드러내면 병신 새끼임

뚱뚱한 사람은 조롱당하고

공부 못하면 조롱당하고

못생기면 조롱당하고

돈 없으면 조롱당함.

일본 젊은이들 인터뷰에서 털털하게 말한 것들 번역돼서

유투브 올라가면 댓글 선비들이 몽둥이질함

"얘네는 부끄러운 줄 모른다"

"창피한 줄 알아라."

이게 한국의 쿨찐 문화를 양산했다 생각함.

인간이란 다들 약점이 있고 단점이 있는데

그걸 인정하지 않고 타인의 약점을 포착한 순간 공격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니깐

다들 약점을 숨기기 바쁨

그런 문화가 뿌리깊게 박히면 전부 숨 막힌 채 익사하고 완벽하지 않은 주제에 완벽주의자가 됨.

다들 자기 단점을 숨기는 것을 넘어 단점이 없다고 망상함.

단점이 있는 게 당연한데다

단점과 장점은 동전의 양면인데

단점을 없애고 장점과 개성까지 망각하는 거임.

모든 인간이 단점 없는 무개성한 평균에 자기를 억지로 맞춤.

mbti가 유행하는 이유는 그렇게 삭제한 자기 장점을 억지로 찾고 싶은 욕구에서 기인함.

동시에 나는 단점 따위 없으니깐 남들 까도 된다고 믿는 쿨찐 문화도 양산하고 있음

무한 경쟁체제<<<애가 남들 눈치보는 문화도 만들고, 현대 한국 사회 모든 문제를 기인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