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큐레 Aug 05. 2020

MBTI 연구소 ESTJ 유형에 대해 feat. 빙고

모범시민

  ESTJ 유형은 '사업가형'이라 불리며, 매사에 꼼꼼하고 계획적이며, 현실적인 경향을 보여준다. 매우 현실적으로 사고하며 계획적이고 행동력이 강하다. 외향적인 성격으로 사람을 모으거나 구성하는데 거리낌이 없어 프로젝트나 팀을 구성하는데도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좋은 결과를 얻는데 집중하며 일상 역시 이와 비슷하게 계획/조직한다. MBTI 보수과정 발표 간에도 ESTJ 분은 말이 강하고 빠르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발표자분은 아이의 어머니였는데, 아이를 양육함에 있어서도 명확한 원칙을 세워 가르친다고 했다.(남편은 포기하셨다고...) 사람과 감정보다는 원칙과 일을 중시한다.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문제를 잘 해결해내고 업무와 목표에 있어서 그 어떤 유형보다 철두철미하다. 책임감, 결단력, 자신감은 ESTJ의 강력한 무기다. 



  ESTJ를 나타내는 키워드는 계획, 추진, 논리, 리더, 정확, 체계, 속도, 조직, 책임, 결정이 있다. 전반적으로 군인에게 요구되는 덕목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 같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의 '한스 란다' 대령이 ESTJ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NTJ로 보는 사람이 많은데, 한스 란다 대령이 작은, 감각적 단서들을 통해 논리적으로 완벽하게  문제를 바라본다는 점, 비약 없이 매우 구체적으로 집요하게 접근한다는 점에서 ENTJ보다는 ESTJ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중, 한스 란다 대령


  자주 듣는 말은 추진력 있다, 일 잘한다, 똑 부러진다, 빈틈없다 와 같이 일과 관련된 부분의 탁월함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 단 열등 기능이 감정(Fe)으로 사람과 감정에 관심이 부족해 '넌 너무 독단적이야' '공감 좀 해줘'와 같은 말을 듣기도 한다. EJ 태도 지표의 특징 중 하나인 확신, 자신감은 잘못 발휘될 때 성급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고 계획에 집중하다 보니 융통성이 부족할 수 있다. 세부사항과 절차에 대한 집착으로 큰 맥락을 놓칠 수 있는 부분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사실 내가 한스 란다를 ESTJ로 보는 큰 이유 중 하나다.) 


  감정노동의 극치라고 할 수 있는 자녀 양육에 있어서 ESTJ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자녀에 대한 애정이 분명 느껴졌다. 다만 노자나 장자와 같이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애정을 보이기보다는 한비자와 같이 법치주의적인 형태로 훈육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뭐가 좋다고 딱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종종 애정으로 주변 사람을 챙긴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작가의 이전글 MBTI 연구소 ENTP 유형에 대해  feat. 빙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